도드람양돈조합이 광주전남양돈조합, 전북양돈조합의 합병 절차가 본격적으로 밟아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조합들은 지난 9일과 10일 각각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병을 의결함에 따라 경기도, 충청도 일부, 전북, 전남 지역으로 하는 전국규모의 양돈조합이 곧 탄생하게 됐다. 앞으로 이들 조합은 각 경영실사를 진행하고 합병인가 신청, 합병후 경영계획서를 마련하는 등 내년 1월 31일까지 통합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통합양돈조합은 조합원수로는 총 1천2백명에 달하게 되며 조합원 사육규모면에서도 약 2백만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서 도드람조합은 신용사업을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광전양돈조합과 전북양돈조합은 도드람조합의 경제사업을 통해 전남북지역 조합원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합병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드람의 관계자는 “합병 후 초기에 전남북 지역의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키고 통합양돈조합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상당기간 필요할 것”지적했다. 특히 조합원전이용을 바탕으로 경제사업위주로 사업을 펼쳐오던 도드람이 전남북지역 조합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냐가 통합양돈조합의 성공의 관건일 것이다. 이 밖에도 현재 도드람과 광전, 전북의 조합원 자격에 차이가 있어 조합원 자격 기준도 새롭게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합병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갖고 있지만 양돈조합간의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이에 인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도드람의 관계자는 “합병에 따라 전남북지역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양돈기술향상을 위해서는 더 많은 지도 인력이 투입되야 할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이에 대한 중앙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