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불균형에 따라 육계업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주)해표푸드서비스(대표 안태환)가 내년도 계열사육비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표푸드는 최준구 대한양계협회장을 비롯 안태환사장 등 인사들과 협력농가 업체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서초로얄프라자에서 개최된 '해표가족의 밤'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해표푸드는 내년도에 총 2천47만9천수를 입추, 이 가운데 1천9백여만수를 계열출하하는 한편 최대한 자체생산으로 충당하되 구매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위해 1백개소에 3백50만수규모였던 협력농가도 내년에는 1백30개소 4백60만수규모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종계입식 급증에 따른 높은 병아리생산잠재력과 수입닭고기의 증가추세 등에 따라 내년도 경기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육계계열화업체들은 자체사육비율을 가급적 낮출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에 반하는 것이다. 해표푸드는 또 계약과 일반형태를 병행했던 병아리 구매를 100% 계약으로 전환을 시도하되 이들 구매물량을 포함 직영(양평)종계장 및 부화장 운영을 '병아리 품질 최우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해표푸드는 올해 영업판매실적(도계 기준)을 지난해 보다 60% 신장한 2천2백31만1천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이가운데 계열출하는 1천6백27만여수, 외부구매는 6백10만여수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협력업체와 계열농가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유기적 연결과 사기충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독바위농장의 윤정로 사장과 도원농장의 최성갑 사장이 우수품질의 병아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공로로 해표푸드로부터 공로패를 각각 수상했으며 우수성적을 기록한 계열농가들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