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구제역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회사법인 (주)다비A.I센터 윤희진 사장이 지난 11일 정영채 (사)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상임본부장에게 방역기부금 2천5백65만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다비A.I센터 윤희진 사장은 지난해 12월 1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방역기부금 납입약정을 체결하고 돼지인공수정용 정액 1두 판매당 2백원씩을 적립해 납부키로 했다. (주)다비A.I센터와 방역본부는 방역기부금 납입약정기간을 2001년 12월 1일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로 했으며 매 6개월마다 방역기부금을 납입키로 했다고 방역본부는 밝혔다. 농업회사법인 (주)다비A.I센터는 그러나 지난 5월2일 경기도 안성지역에 구제역이 재발되면서 뜻하지 않게도 6월10일 일죽GP농장에도 구제역이 전파되는 바람에 사육중인 돼지 5천4백85두 전두수를 살처분·매몰하는 큰 피해를 입었고 다비인티의 인공수정업무도 중단해야하는 경제적 피해가 막대했다. 이에 따라 방역본부에서는 방역기부금 약정을 일정기간 유보 또는 내용을 변경 조정하는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자 수차례 제의했지만 윤희진 시장은 당초 계약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행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이번에 약속을 이행했다. 윤희진 사장은 이와 관련 "비록 경제적 어려움은 있으나 방역본부를 돕기 위해 기부금 약정을 한 것이므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적립한 2천5백만원을 방역본부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사장이 이번에 납입한 방역기부금은 돼지 인공수정용 정액 1두당 2백원씩 12만8천2백47두분, 2천5백64만9천4백원이다. 윤희진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1999년 4월 21일 돼지콜레라박멸비상대책본부 창립초기에 방역기부금 2천2백만원을 지원했으며 2000년 8월 10일 1백20만원, 2001년1월11일 1천만원을 지원했고, 같은해 12월15일에도 1천만원을 지원하여 합계 4천3백20만원을 방역기부금을 납입하는 등 방역본부 활동지원에 적극 앞장서 왔다. 방역기부금은 전달받은 방역본부는 방역본부 임직원들과 1백35명의 방역요원 모두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는 윤희진 사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크게 감동을 받아 앞으로 방역활동에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