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1일 농협중앙회 9층 회의실에서 전국 낙농관련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양유가공 공장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나 각 조합들의 의견을 좁히지 못해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한 채 결렬됐다. 농협은 이날 청양 유가공 공장의 회원조합이양 방안에 대해 ▲서울우유를 포함한 전국 낙농관련 조합이 공동 출자하는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서울우유에 이양하는 방안▲서울우유를 제외한 전국 낙농관련 조합이 공동 출자하는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합장들은 그러나 경영 손실만을 우선해 청양유가공 공장이 적자 사업체이므로 금년 말까지로 시한을 정해놓고 회원조합에 이양하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은 형평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가공사업 구조조정과 청양유가공 공장 처리 문제의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10인 이내의 소위원회 구성이 제의 됐지만 조합장들의 반대에 부딪쳐 구성되지 못한 채 회의는 결렬됐다. <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