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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협-농협 '이견' 양돈자조금 시행 난항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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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의소비촉진등에관한법' 시행을 앞두고 '양돈자조금'을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준비단체인 농협중앙회와 양돈협회가 곳곳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건태)는 지난 13일 협회 회의실에서 양돈자조금준비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농협중앙회와 양돈협회가 회의일정을 놓고 이견을 표출, 농협측 관계자들이 참석치 못하는 등 단체간의 업무협조가 순조롭지 않아 참석자들은 향후 일정차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참석자들은 앞으로 양돈자조금이 시행되기까지는 자조활동자금설치준비위원회 설립, 사육두수조사, 대의원선거, 대의원총회개최 등 향후 일정상으로 내년 상반기 시행을 위해서는 단체간 상호협조가 절실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특히 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가 양돈자조금이 시행되기 전에 충분한 의견 교환으로 우선 시행에 협조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인 미국곡물협회 한국회장은 “법상으로는 양돈협회와 농협이 지정돼 있으나 자조금법 취지로 볼 때는 공동으로 발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고 “향후 양돈협회와 농협간에 공개토론회, 세미나 등을 거쳐 충분한 의견을 수렴과 조율을 통해 현안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회장은 사무국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양돈협회에 두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사무국을 제3의 독립된 장소에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남대 박종수 교수도 “양돈협회와 농협이 융통성을 갖고 의견조율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며 “자조금관리위원회는 협회나 농협의 부속기관이 아닌 반드시 독립된 기구가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돈인들과 관계자들은 양돈협회와 농협간에 상호 충분한 의견조율을 통해 양돈자조금 활동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