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산기술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올 한해동안 수행한 연구 과제 결과 보고회를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양일간 축산기술연구소 축산기술부(수원)와 종축개량부(성환)에서 가졌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과제들은 축산농가나 관련기관에서 직접 적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연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축산농가들의 영농활용은 물론 관련 기관의 연구자료로도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또 연구 과제의 상당수는 업체들이 기술이전을 받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연구 결과를 보면 육종번식과에서 연구한 「한우고기 판별을 위한 유전자감식법」은 내년도 쇠고기 완전수입개방에 따른 수입육의 한우육의 둔갑판매를 방지할 수 있어 앞으로의 연구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영양생리과는 「반추가축에 대한 조사료대체용 인공섬유질 사료 개발」의 연구를 통해 반추가축에 급여되는 조사료 중의 일부를 조사료과 같은 물리적 효과를 갖는 고분자합성 섬유질 조사료 대체물을 개발하여 조사료의 섭취량을 절감하는 동시 분 배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 열린 2000서울국제농업기계박람회에 전시된 착유자동화시스템은 착유노동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앞으로의 개발과정이 기대되며 현재 자동착유장치, 자동유두세척 및 착유컵장치는 특허 출원한 상태이다. 시설환경과의 경우는 「가축분뇨 발생량 및 주요 성분 파악」의 연구를 통해 아직 우리나라에 연구결과가 전무한 상태에서 축종별 분뇨 배설량 및 주요성분들을 파악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형곤포를 이용한 생볏짚 담근먹이 생산기술은 현재 농가에 보급돼 부존자원인 볏짚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활성화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전지소에서 연구한「오골계를 이용한 특수닭고기 생산이용」은 우리나라 고유의 유전자원인 오골계와 개량재래닭의 교잡에 의해 생산된 특수닭고기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및 사료급여 체계를 확립하여 생산성, 육질특성을 구명하여 생산비 분석을 통해 농가사양 지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량기획과 과제인 「한우 생축육질 자동판별 기술개발」은 한우 종모우의 선발에 있어 초음파기를 이용한 육량 및 육질특정 방법의 개발로 검정비용 절감 및 종모우를 조기 선발할 수 있으며 종빈우 선발을 병용할 경우 기존의 개량속도 보다 3∼4배 빠른 효과가 기대된다. 또 검정기술과는 「돼지 액상·동결정액의 번식성적 향상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기존의 Maxi Straw를 대체할 수 있는 돼지동결정액 포장방법의 개발을 통해 번식효율 향상 및 실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CryoVial포장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가축과에서 연구중인 「젖소의 TMR 이용기술 개선 및 부존 사료 자원 활용」은 TMR공장 및 급여농가에 대한 실태를 조사 분석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국내 지역별 부존 사료자원의 발굴하여 사료가치를 평가하고 TMR사료로 사용 가능하도록 사용비율과 배합비를 제 시함으로서 부산물 사료의 효율적 이용체계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소가축과는 「국가단위 종돈 개량 및 육종모형 연구」를 통해 종돈의 유전능력 개량을 촉진하고 종돈의 공동활용에 의한 우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효율적인 돼지개량 체계 및 육종 모형을 연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연구과제들 현재 연구중 이거나 영농활용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