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많은 조합원들이 원유생산쿼터제에 대비, 이웃 농가들로부터 원유를 kg당 3만∼9만원에 구입중이다. 최근 서울우유 관계자에 의하면 P군 L면에서 고능력우를 사육하면서 1일평균 1.5톤을 납유하던 C씨는 조합으로부터 1톤을 배정 받아 쿼터판매를 희망한 인근농가에게 원유 1백kg당 7백50만원씩을 주고 부족쿼터량을 채웠다고 밝혔다. 특히 A시 K씨에 따르면“관내에서 1일평균 3백50kg의 원유를 생산했던 G목장은 최근 H목장에게 원유 kg당 9만원을 받고 전량을 팔았으며, H목장도 1일 2백kg을 생산했던 원유를 인근 M목장에 kg당 3만원을 받고 전량 파는 등 관내에서 원유쿼터를 팔고 산 목장은 각각 6개목장씩”이라고 밝혔다. 또 I시에서 서울우유로 1일평균 6백80kg을 납유했던 B씨는 원유kg당 5만원을 받고 인근 조합원에게 팔았다. 이처럼 생산되는 원유가 조합으로부터 배정 받은 물량에 비해 현저히 낮은 목장들은 그 부족쿼터량을 채우기 위해 웃돈을 얹어 인근목장으로부터 구입중이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조합 한 관계자는 “내년 2월말까지 1백5일간 한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원유생산조절사업을 자칫 흔들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서울우유발전위원회 소속 낙농가들은 지난 16일 H시 H음식점에서 서울우유조합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