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최고 젖소종모우 「신지도」가 선발 되었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부장 최한)는 지난달 29일 국내 학계와 축산기술연구소등 국가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위원장 이광전·건국대교수)에서 2000년 최고 한국산 젖소종모우로 「신지도」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종모우는 경기도 안성소재 신정목장이 보유중인 「콘빈더스 1095호」 한국산 암 젖소에 지난 95년 젖소개량부가 미국산 최고 종모우 「케드 쥬러」정액을 이용, 계획 생산된 개체로 지난 5년간 후대능력검정 과정을 거쳐 이번에 최종 선발이 된 것이다. 특히 「신지도」는 전국의 딸소 20두·평가두수 16두 등 여러 마리에서 그 능력이 검정되어 한국산 젖소종모우의 신뢰도를 높여 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 딸 소들의 능력중 최근 한국 젖소개량에 필요한 형질인 생애 유량 개량을 위해 중요한 유방개량 능력은 +1.6로 높다. 체형개량능력도 +2.0으로 역대 한국형 종모우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딸 소들의 실제 산유능력은 초산을 기준 3백5일보정 최고유량 1만67kg·유지율 3.6%에 달하고, 딸 소 평균 유량은 3백5일 보정 8천3백69kg·유지율 4.0%에 이르는 등 생산능력개량 측면에서 최고 능력우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선발 실무를 맡은 젖소개량부 남인식차장은 『95년 이래 선발된 한국형 젖소종모우 11두중 한국산은 1두에 불과하다』고 전제하고『이번에 선발된 신지도는 현재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국내산과 외국산 젖소종모우 혈통 9백97두 중 종합지수 기준, 상위 8.9% 이내에 드는 최고 수준의 순수 한국산 종모우』라며 이번 선발의 커다란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농협 젖소개량부는 이번에 선발된 종모우 신지도에 대해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정액을 생산, 희망하는 낙농농가에 공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가축개량협의회에서는 올 하반기 후대검정용 대기후보종모우 7두에 대한선발이 있었으며, 국가 장기 젖소개량목표와 젖소검정요령 개정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