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고흥양지한우 없어서 못팔아요

고흥 포두한우회, 경기 수원.분당 개설직판장서 불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2.23 11:07:49

기사프린트

【전남】고흥지역 한우생산자 단체인 포두한우회(회장 송경량) 회원들이 생산한‘고흥양지한우’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포두한우회는 지난 92년 축산환경의 변화와 개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산업을 품질 고급화로 극복 하자는데 뜻을 같이하는 24명의 부업 한우사육농가를 중심으로 출발하여 회원수가 늘어 현재 57명의 회원농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사육두수는 1천7백여두에 이른다.
지난 2001년 3월 개발한 고흥양지한우는 수년간에 걸쳐 개량해온 혈통등록 송아지를 입식해 생후 4∼5개월령에 거세하여 포두한우회 고급육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의거해 도입기, 육성기, 비육기(전기, 중기), 마무리 5단계로 구분하여 사양관리를 한다.
특히 비육후기에는 지방산을 억제시키고 양호한 육색 발현을 위해 자체 개발한 미량광물질 및 비타민E를 첨가 급여하여 출하한다.
이같이 사육한 양지한우는 HACCP 지정을 받은 도축장에서 도축 가공하여 위생적으로 생산된 고기만을 엄선하여 고기맛을 최고로 유지할 수 있도록 0∼4˚C의 저온 숙성된 얼리지 않은 냉장육으로 지난해 경기도 수원과 분당에 개설한 직판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또한 한우 고급육 전문유통업체인 (주)한예들에 납품하고 있는데 1㎏당 전국평균단가에 비해 1백원∼2백원씩을 더 받고 있으며 전화주문 및 인터넷으로도 판매하고 있는데 매월 70∼80마리가 소비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흥양지한우는 지난 2001년에 이어 2002년도에 우리축산물 브랜드전에 출품해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고흥양지한우 브랜드 개발과 판매망확보로 지역 한우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노로 지난 11월 농업인의날 전남도로부터 축산부문 농업인대상을 수상한 송경량회장은“고흥양지한우는 살코기 속에 유백색 지방이 촘촘히 고르게 분포되어 육질이 부드럽고 한우고기 고유의 풍미와 참 맛이 느껴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송회장은 또“앞으로 소비자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위생적이고 품질이 우수한 고급육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흥=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