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수 조합장(천안축협)=먼저 노무현 후보의 16대 대통령 당선을 축산인의 한사람으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노무현 당선자에게 우리축산인이 바라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지난번 농축협의 통합으로 축산인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어 축산업을 살리고 축산인이 안심하고 축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축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축산에 많은 지원과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축산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에는 정부의 신념이 중요한만큼 우리축산이 무너지면 우리의 한부분을 차지하는 먹거리가 어려워진다는 생각으로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그어느 대통령보다 축산을 사랑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축산물시장의 무한 개방과 각종질병의 발생으로 축산업이 그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의 우리축산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을 때 우리축산업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축산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에게 우리축산을 지키고 발전시키겠다는 신념이 있을 때 우리 축산인은 안심하고 축산에만 전념할수 있을 것입니다. ▲안병호 조합장(함평축협)=해를 거듭할수록 농촌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은 농촌소득의 큰 축으로 위기의 농촌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호주산 생우가 수입돼 불안심리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한우는 쌀과 더불어 우리 민족과 수 천년동안 함께 해온 민족산업으로 기필코 지켜야 합니다. 한우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입육의 한우고기 둔갑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국내 축산물보호 차원에서 수입육에 대한 관세를 대폭 높여야 합니다. 또한 근래들어 구제역, 돼지콜레라, 닭 뉴캐슬병 등 각종 질병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방역이 필요한 만큼 이에 따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동안 국민건강에 기여해온 축산업이 농촌을 지키고 국가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와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십시요. ▲김상준 지회장(한우협 전북도지회)=한우 농가들은 한우를 충실히 사육할 수 있는 기본여건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 장기적인 한우정책과 일관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한우정책이 세워졌다가 상황이 조금만 바뀌면 곧바로 정책도 바뀌어 한우농가들이 정책을 잘 따랐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한우농가들은 새로운 한우정책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한우의 번식기반을 안정시키고 나아가 한우사육의 업(業)을 아들들에게 물려주는 장인정신의 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재의 한우정책의 틀을 유지하면서 보완해 주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 ▲김각수 지부장(한우협 평택시지부)=한우산업을 안정시키기 위해 세워진 정책이 예산이 축소된다고 해서 중단되는 상황에서는 한우농가들이 한우정책을 믿고 따를 수 없을 것이다. 한우의 경쟁력은 고급육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며 우수축출하포상금이 지급되다가 중간에 없어졌고 거세장려금도 대상이 축소되는 등 자주 바뀌고 있어 농가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현재의 한우정책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다산장려금과 인공수정료 등의 지원만은 한우산업이 안정될 때까지 반드시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종영 지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충남도지회)= 현재 우유수급 불균형으로 유례없는 우유대란 속에서 낙농가들은 유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시련의 시기를 겪고 있다. 낙농가는 조기에 수급안정을 이루기 위해 원유감산과 우유소비 홍보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조기에 우유소비확대와 근본적인 감산대책 마련으로 낙농불황을 타계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세워주길 바란다. 또한, 대통령 당선자가 농업에 대한 많은 공약을 한 만큼 반드시 실천하여 어려워진 대내·외적인 여건 속에서 우리 농업이 회생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박응규 이사(한국낙농육우협회)=대통령 당선자에게 다음 세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농촌·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 둘째, 축산인을 비롯한 우리 농업인들이 농촌에서 고생하는 만큼의 노력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따라서 소득보장으로 안심하고 축산업에 전념할 수 있는 그런 농촌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낙농가가 소신있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축산정책을 마련해 줄 것 요청한다. ▲정창영 대표이사((주)동우)=축정을 포함한 농정의 총책임자인 농림부장관은 정치색이 배제된, 전문성과 행정력을 갖춘 인물로 안배되길 기대한다. 보다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축정의 전개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수입축산물에 대해 지금까지의 다소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축산업에서 공격적인 축산업, 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정책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대전제로 한 경쟁력제고 대책도 전개돼야 한다. 이를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일관된 정책의 수립, 전개는 물론 각종 질병에서부터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각 부문별 독자적인 사업을 지양하고 상호 긴밀한 연계체제하에 통합적인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만형 대표(다한영농조합법인)=외부에서 바라보는 축산업은 점차 사양산업화 돼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실제로 우리 양축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실질적 소득감소와 부채증가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축산업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접근이 이뤄져야 하며 그 성장가능성과 경쟁력, 농업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다른 어느 농업분야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이는 각종 통계를 통해서도 이미 입증된 바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이러한 시각에서 축산업에 대한 접근과 정책수립 및 실질적인 전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하며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양축가를 비롯한 축산업계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윤주성 대표(정말농장)=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 그동안 농업정책은 대부분 정부가 주도해 나갔으나 이제는 생산자 스스로가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농업분야에도 축산과 경종농업이 구분되고 축산에서도 양돈, 한우, 낙농 등으로 구분되는 만큼 분야별로 즉, 양돈분야는 양돈인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물론 무조건적인 지원만을 바라지는 않는다. 지원에 따른 책임은 양돈인 스스로가 책임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조금 늦더라도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대우받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