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육계가격도 큰닭을 중심으로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일선 육계농장에서는 각종 호흡기성 질병이 만연하면서 생산성이 크게 저하,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화업체의 한관계자는 "보통 32일령에 1.5kg에 도달했으나 지금은 35일령을 넘어서야 가능하게 됐다"며 "증체량이 현저히 저하되다 보니 적정 체중이전에 출하를 요구하는 농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추세가 얼마전 강추위로 인해 각 계군들에서 스트레스와 함께 호흡기 질병을 비롯한 소모성질병이 급격히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추위가 지속된 후 날씨가 풀리면 이들 호흡기성 질병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며 "이런 추세는 전후기사료교체기의 계군들에서 더욱 극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하이급 중량을 중심으로 공급이 차질, 소비증가 추세와 더불어 지난 10일 이전까지 kg당 7백원선에 머물렀던 산지육계가격도 급상승, 지난 24일 현재 kg당 1천4백원에 형성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세미급 중량의 경우 각 관련단체들의 조사가격에서는 차이가 없으나 하이급중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많아 최근의 조기 출하추세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양계협회의 이보균 경영지도팀장은 "현재의 질병추세로만을 놓고볼 때 큰닭을 중심으로 한 유통시장에서의 물량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특히 주말로 가며 강추위가 시작됨으로써 향후 육계생산성과 가격에 또다시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내다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