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농목장을 하는 모자가 지난해 HTST(저온살균방법)에 의한 우유를 생산하고, 2003년 그 판매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제의 목장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73-2번지 소재 영주목장(대표 황윤종·28세). 황윤종대표는 부친(고 황복흠)이 지난 83년 동두천시 지행동에서 젖소를 사육하다가 현재 목장이 위치한 간파리로 90년 12월 20일 이전한 후 이듬해 작고하여 대를 물려 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동두천고 1학년에 재학중였지만 모친(이순승·54세)과 남녀 동생 2명을 부양해야 하는 한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야했다. 특히 그는 돌아가신 부친이 목부생활 10년만에 이룩한 목장(경산우·육성우 포함 24두)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천안에 소재해 있는 연암원예축산전문대학 낙농학과에 진학,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황윤종대표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 등 지식을 토대로 60평였던 우사를 개방식우사로 전환, 97년·99년 각각 5백평·3백평규모 개방식 우사로 전환했다. 그동안 원유생산비를 절감하는 노력과 두당 평균 산유량 향상에 힘써 현재 사육중인 젖소 41두중 착유우 26두가 생산하는 원유는 1톤에 육박한다. 이 물량은 두당 평균 산유능력이 3백5일 보정 1만1천kg을 상회하는 것이다. 또 체세포수·세균수를 낮추는데 주력, 체세포수 2∼3만개·세균수 1-A등급을 받는 우수목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산유능력 향상과 양질의 원유생산목표를 달성한 황윤종대표는 2002년 5월 자담 4억5천만원을 투입, 평소 꿈을 꾸어왔던 HTST 목장우유생산시설(시간당 1천리터)을 갖추었다. 상호는 국민유업(영업허가 경기북 제3-2-78호)으로, 브랜드는 바이오밀크로 하여 동년 7월부터 HTST우유를 출시중이다. 황윤종대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유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배합사료와 조사료에 의존하고 있다”며“그러나 국민우유는 한국산 우유에 가장 근접하기 위해 저질조사료이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볏짚과 자가 조사료포(1만 5천평)에서 생산되는 호맥과 후작으로 재배하는 사료용 옥수수를 사일리지화 하여 급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농 비율도 6:4로 국내산 비율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밀크의 특징은 비집유 우유이며 GMO(유전자변형 농산물)로부터 안전하며 저온살균을 하는 점이다. 수많은 목장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공장까지 이동하는 집유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우유의 특성인 신선함을 그대로 살렸다. 목장과 착유우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제조공정의 완벽한 위생관리·유통관리(한국품질개발연구원과 haccp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를 도입)를 통해 바이오밀크는 생산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밀크는 GMO로부터 안전한 천연사료로 배합한 특수사료를 젖소에게 급여중이다. 미국 PMO규정에 의거, 1등급우유만을 할 수 있는 75℃에서 15초간 살균처리하는 저온살균법(HTST)을 선택하고 환경호르몬과 농약·항생제로부터 안전한 완전식품을 구현중인 것이 돋보인다. 황윤종대표는“부친을 여의고 모친과 함께 지난 12년간 목장일에 전념하면서 느낀 것은 지난해 원유가 잉여되고 있는데도 대다수 낙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관계당국과 관련단체 역시 비전 있는 낙농정책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나머지 내가 생산한 원유는 내가 팔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목장우유 생산에 나서게 되었다”며 국민유업 창업 동기를 밝혔다. 현재 생산되는 국민유업 HTST우유는 판매망이 동두천시 관내 아파트와 개인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소비처로 하고 있다. 공장에서 출시하는 가격은 개당 7백원이며 소비자가격은 1천1백원이다. 2002년 12월 1일 평균 판매량은 5백ml 기준 6백개로 3백리터에 불과하다. 나머지 원유는 서울우유로 납유했다 한다. “그러나 앞으로 그 판매망을 인근에 위치해 있는 의정부시·고양시와 서울 한수이북 소비자에게 까지 전달해주기로 하고 우선 2003년에는 연말까지 1.5∼2톤(5백ml 기준 3천∼4천개)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황윤종대표가 밝히듯 그는 새해 벽두부터 젖소를 구입하는 등 그에 따른 준비작업을 가족과 함께 진행중이다. 황윤종대표는 “내 가족이 마시는 우유 만큼은 특별해도 좋다. 가장 자연적이고 신선한 우유라면 더욱 좋다. 바이오밀크는 목장에서 바로 짜서 바로 포장하니까 우유의 신선도와 고유특성을 그대로 담아 고객에게 배달한다. 신선한 맛과 영양이 그대로 전달된다. 아무도 흉내내지 못할 바이오밀크만의 신선한 맛! 아주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 온다”며 바이오밀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미혼인 황윤종대표는 “감악산 자락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생산하는 바이오밀크는 그날 아침에 짠 신선한 우유를 바로 포장, 소비자에게 직송해 드리는 꿈의 우유이다. 최고급 우유 생산에 일생을 바칠 각오”라고 피력하고“국민유업은 누구에게나 열린 곳으로 언제라도 방문을 환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