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금티푸스 피해요? 이젠 그런거 모르고 삽니다』 가금티푸스가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지난 90년대 중반 국내 업계에서 가금티푸스로 가장 많은 닭을 폐사시킨 장본인으로 공공연하게 거명되던 범양농장의 박성훈 사장(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목동리 산 82번지). ¶그런 그가 대부분의 국내 농가들이 가금티푸스에 신음하고 있는 지금 오히려 가금티푸스 청정농장임을 자부하며 이제는 항생제 걱정이 없는 친환경적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금티푸스로 인한 피해가 없어지자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약제 투여비가 절감됐을 뿐 아니라 생산성이 대폭 향상돼 매출과 순이익도 증가, 수년간 정상적인 농장운영이 되지 않아 한때 11억원에 이르렀던 부채도 점차 갚아나가며 1년반만에 절반가까이 줄였고 이제는 사육규모를 확대하려는 욕심까지 생겼다는게 박사장의 설명. ¶그러나 지난 "98년까지만해도 박성훈 사장에게는 가금티푸스로 인한 피해로 하루하루가 고통의 나날이었다. 실제로 박사장이 96년부터 98년까지 도태시키거나 폐사한 닭은 모두 17만여수. 그의 현재 사육규모가 7만5천수(성계 기준)임을 감안할 때 정상적인 농장운영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음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그러던중 친지의 소개로 고려바이오를 알게된 것이 그의 양계경력에 큰 전환점이 됐다. 고려바이오는 그당시 식물을 숙주로 하는 세균의 균주가 지역이나 농가마다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 해당농가의 서식균주를 활용해 길항미생물을 찾아 이를 농약으로 생산하는 이른바 맞춤형 미생물 농약 생산업체였다. 이러한 고려바이오를 통해 박사장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농장에서 서식하는 균주를 방어할 수 있는 길항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사료첨가제 「토실이」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 ¶그는 육추시기 부터 토실이를 사료에 첨가, 닭에게 급여할 경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당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초생추사를 지었고 이듬해인 "99년에는 중추사까지 추가로 지었 다. 물론 초생추사를 다지어넣고도 입식을 결정하는데 까지는 4개월이 넘게 소요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때부터 효과는 나타나기 시작했다. "99년 1월24일 입식한 첫병아리는 물론 그해 8월에 입식한 계군도 아무런 이상없이 성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는 것. 이에 미심쩍은 박사장은 수차례에 걸쳐 가검물을 채취, 경기도 위생시험소에 병성검정을 의뢰한 결과 아직까지 양성 결과는 한건도 없었다고. ¶물론 여타 약제는 거의 사용치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절기에 항생제 주사로 한 번씩 크리닝 해주는 것이 전부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사료섭취량이 눈에 띠게 감소했고 오히려 초산은 더욱 빨라졌으며 그렇다고 산란피크가 짧아진 것도 아니라는 게 박성훈 사장의 설명. ¶『누구도 곧이 곧대로 믿지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농장의 데이터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자신농장의 사례에 대해 알고 싶은 농가라면 언제든지 찾아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 박성훈 사장의 심정이다. ¶『2대에 걸쳐 42년간을 양계에 매달려 왔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양계를 지킬 것입니다. 이를통해 양계도 소신과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축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