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는 구랍 30일 중앙본부 16층 회의실에서 2백26명의 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사업전담 대표이사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박석휘 농업경제대표(전 기획담당 상무)와 이지묵 신용경제대표(전 서울지역본부장)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찬성 1백36표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농업경제대표이사로 임명된 박석휘(58세) 대표는 대구 출생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농협생활 대부분을 농업경제와 기획관리 부분에서 근무했으며 신용대표이사로 임명된 이지묵(57세) 대표는 전남 강진 출생으로 서울대 농대를 졸업, 농협에 입사후 금융업무에만 25년여를 근무해 농업금융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노동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을 동원, 전문성과 형평성을 가진 인사를 요구하며 대위원대회를 저지코자 했으나 경영진의 강행에 따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대의원 조합장들은 노조가 회장실을 점거하고 회장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압박하는 행위는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경영진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