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은 가장 먼저 유기축산물로 생산해야 하는 품목으로 우유와 쇠고기를 꼽았다.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지원실이 지난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주부 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조사 결과 우유 35%(70명), 쇠고기 32.5%(65명)순으로 유기축산물이 생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계란 18.5%, 돼지고기 6%, 닭고기 4%, 유제품 3%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컨설팅지원실은 친환경농산물의 구입장소, 구입사유 등과 향후 유기축산물이 생산될 경우 우선적으로 희망하는 품목과 적정가격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컨설팅지원실은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조사에 응한 주부들 2백명중 59.5%(1백19명명)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교육이나 홍보를 받은 적이 있었으며 또한 친환경 농산물 구입경험은 87.5%(1백75명)가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중 87%(1백74명)은 가족건강을 위해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환경문제 해결을 이유로든 응답자는 2.5%, 맛이 좋아서 또는 친지나 주위권유에 의한 구입은 각각 1.5%씩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선 28명이 가격이 비싸서, 21명은 가까운 곳에 판매장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유기축산물을 구입할 경우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41%(82명)가 항생제가 없어서라고 답했으며 중금속이 없어서 34%, 순수하기 때문에 22.5%, 가축복지를 위해 1.5%로 나타나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유기축산물의 안전성에 높은 구매욕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기축산물을 구입할 경우 구입장소로 적당한 곳을 묻는 질문에선 44.5%가 농협 하나로마트를 꼽았으며 환경농산물 전문판매장 17%, 농민에게 직접 구입하겠다 11%로 나타났다. 백화점이나 생산자단체도 각각 4.5%씩 나왔으며 소비자단체나 종교단체라고 응답한 사람도 4%였다. 유기축산물을 인증할 경우 인증기관으로 적당한 곳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중 38.5%가 농협중앙회를 꼽았으며 정부기관 23.5%, 소비자단체 16.5%, 생산자단체 12.5%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축산물 대비 유기축산물의 적정가격 수준은 응답자중 49%(98명)가 1백50∼2백%수준을 원했으며 1백∼1백50% 수준의 가격을 원한 소비자들도 31%였다. 2백%이상 가격은 13%, 1백%미만 가격도 2%가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주부들은 40대가 40.5%를 차지했고 30대 24%, 50대 23.5%, 20대 5.5%, 60대 5%였다. 축산컨설팅지원실은 이번 설문 결과를 국내 유기축산물 생산기반 구축 및 유통망 확충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