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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우유, 올 18억 흑자시현....꿈은 이루어진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1.09 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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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조합장 임문식)은 올해를 IMF 한파로 비롯된 적자를 털어내고 제2의 도약기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전임직원이 환골탈태의 각오로 뭉치고 있다.
부산우유는 이을 위해 구랍 27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경제사업 1천2백59억원, 신용사업(예수금) 1천5백억원등 총 2천7백59억원의 사업목표를 책정하고 18억3천9백만원의 흑자를 시현하기로 의결했다.
부산우유가 전임직원이 ‘더 이상 물러설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환골탈태의 각오를 보이고 있는 것은 39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으로 순항해오던 조합경영이 IMF이후의 시장변화에 따른 불황과 금융감독원의 지침에 의한 대손 및 퇴직충당금을 적립하는 과정에서 1백52억원이라는 거액의 적자를 내며 창립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부산우유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1백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등 그야말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체중을 줄이며 도약의 기틀을 만들었다.
올해 1일 원유처리량을 2백86톤으로 책정한 부산우유는 유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2001년부터 당기순이익이 수직 상승하고 있는데다 더 이상 물러설수 없다는 고조합원과 직원 및 일선대리점의 각오가 과거 어느때보다도 단단하기 때문에 올해 18억원이상의 흑자시현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임문식조합장은 “낙농진흥회가 수급불균형 해소대책으로 내놓은 잉여원유 차등가격제에 반발, 낙농진흥회를 당장 탈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지난 연말 총회에서 이 문제를 유보키로 결정함으로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며 이러한 단결력이 조합경영에 플러스알파로 작용할것이라고 말했다.
임조합장은 유가공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력시장인 부산, 경남, 울산지역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타분야 예산과 인력을 긴축 운용하고 영업조직도 1부 3팀 3지점체계를 2부 5팀 6개지점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측은 이를 위해 영업분야 예산도 지난해보다 22% 증액했다.
한편 부산우유는 누적적자도 지난해 경영개선이행약정을 체결한후 1차로 92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원받은데 이어 2차 지원을 받기 위한 경영개선이행사항을 착실히 이행중이며 올해는 대손충당금도 1백% 충당하고 부실채권을 대폭 정리, 크린뱅크로서의 입지를 굳히기로 했다.
부산우유는 기존시장 수성과 함께 공격적인 영업으로 경인 및 경북지점을 신설하는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시장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할 방침이다.
부산우유는 지난해 조합과 대리점이 공동조성한 우유사랑기금(현재 5억6천만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 이윤환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우유소비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권기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