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는 구랍 30일 이사회를 열고 한우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 한우협회가 취해야바를 결의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특히 수입생우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의된 태평농장 감시활동을 하기로 해놓고 시행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과 함께 농협 S팀장이 한 교육장에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소 사육보다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이 더 낫다'라는 내용에 대해 성명서를 내기로 결의된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결의한 것이 10일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 예전 같았으면 벌써 나왔음직한 성명서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를두고 일부에서는 이규석 회장의 임기가 오는 2월로 만료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며 나름대로 분석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물론 이규석회장이나 집행부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척 지쳐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우인들은 조금만 더 힘을 내서 한우산업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고삐를 한번 더 당겨야 할 때라고 지적하며, 예전에 수입생우 저지에 적극적이던, 그 때의 한우협회모습을 보고싶어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한우협회는 앞으로 한우자조금문제와 수입생우문제, 회비거출문제 등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 우리 나라 한우산업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한우협회 같은 생산자 조직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야 하고, 한우농가들도 협회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오는 2월 회장 선거를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뚜렷이 차기 회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 일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한우 산업의 장래를 생각할 때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타 단체의 경우 회장을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도 불사하는 모습과는 대조된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