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업계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계열주체의 사육비 지급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계약사육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5일 대전시 유성 소재 축산기술연구소 대전지소에서 열린 대한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회(위원장 강용식)서 계약사육농가들은 일부 계열주체의 경우 사육비 지급을 80∼90일까지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참석자는 "육계계열화사업을 하고 있는 물론 일부 조합도 결제가 70일정도로 늦춰지고 있다"며 "이로인해 농장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깔집비 지원에 대해서도 지급조건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등 계약사육 비중이 높아지며 계열농가들에게 더욱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을 우려했다. 육계분과위는 이에따라 더 많은 계열농가들의 회원참여를 유도하되 얼마전 협회차원에서 제작된 표준계약서 활용을 확대하고 계열사업 분쟁조정위원회 등을 통한 계열농가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및 전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올초들어 불량병아리 생산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올해 육계분과위 사업으로 관계당국에 대한 혈청검사 사업 강화와 종계장 관리 강화 요구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병아리 확보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일반농가들의 입식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병아리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계열주체와 유통의 입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현실적인 병아리가격 조사발표를 협회에 요구했다. 한편 육계분과위원회는 이천분회 김동재 분회장(송정농장 대표)를 회장으로 하는 '상조회'를 설치, 매달 월례회의 개최후 모임을 갖고 회원상호간 친목도모와 나아가 관련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데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