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DDA(도하개발아젠다) 농(축)업분야 협상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DDA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되어 오는 3월 31일까지 보조금과 관세감축 등에 대한 세부원칙(Modality)을 결정하고, 제 5차 WTO 각료회의 전까지 이 세부원칙에 따른 각국별 이행계획서 제출, 2004년 12월 31일까지 도하 개발 아젠다(Doha Development Agenda)의 일환으로 농업협상 타결을 일정으로 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축산 분야의 경우 타 분야에 비해 비교적 경쟁력이 있다하더라도 여러 가지 형태의 시나리오를 작성, 각각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양돈과 양계분야는 관세 0%를 전제로 하는 경쟁력 제고 대책을 마련키로 하는 등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해 놓고 있을 정도로 협상이 녹녹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쇠고기 역시 한자리수의 관세로까지 낮아질 것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낙농 또한 태스크 포스를 구성, 전반적인 낙농산업 대책에 착수했다. 한편 안종운 농림부 차관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본과 미국을 차례로 방문, DDA 농업분야 Modality 협상에 대한 입장교환 및 공조방안을 모색하고 돌아와서 앞으로 협상이 험난함이 예고된다고 털어놨다. 안 차관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UR협상때와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면서 대책반을 구성 운영,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영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