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육우 2003년 상반기부터 한육우 사육두수는 2002년 동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 수입개방에 대한 불안감 완화와 산지가격 상승으로 농가들의 번식의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2001년 이후 암소 도축률은 하락하고 송아지 출산율은 상승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사육두수 증가는 30두 이상의 중대규모 사육농가의 비율이 높아져 송아지 분만시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수입육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과거와 같은 속도로 증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세미만의 한육우 송아지두수는 송아지가격 강세에 따라 농가의 번식의향 상승으로 2002년에 비해 2만1천두가 증가하며 1∼2세 한육우 사육두수는 2002년에 비해 6천두 증가한 34만1천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세 이상 암소두수 역시 8천두가량 증가해 전체 한육우 사육두수는 2002년대비 2% 증가한 1백43만9천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입 생우와 관련해서는 국내 검역여건 등을 감안할 때 연간 수입 가능두수는 1만두 미만으로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다만 국내 암소 사육농가들의 사육심리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쇠고기 수급 및 가격에 있어서는 번식의향 증가로 암소도축은 소폭 감소하고 수소는 약간 증가해 2002년보다 1.2% 증가한 14만 8천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쇠고기의 수입은 환율과 관세율 하락에 따라 수입쇠고기의 국내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나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및 쇠고기 생산 증가로 인해 2002년과 비슷한 29만3천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지가격은 한우수소 5백kg 기준으로 3백50만원∼3백80만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장기적으로 점차 하락해 2005년에는 3백20만원∼3백50만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쇠고기 자급률은 국내 사육두수 증가하나 수입도 증가해 2005년에는 34%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젖소 원유 생산량은 줄고 소비량은 늘어나 원유재고량은 2002년보다 33.8% 감소한 13만톤으로 전망이다. 2002년 착유우 도태 정책의 영향으로 2002년 2세 이상 암소두수는 2001년에 비해 9천두 감소했으며 2002년 1세미만 송아지는 2005년 이후에 송아지 생산에 영향을 미쳐 사육두수는 2005년 이후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 착유우 두수는 2002년보다 1.8% 감소하고 잉여원유 차등가격제 실시로 농가수취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원유생산량은 0.9% 감소한 2백49만톤이 될 전망이다. 원유수입량은 2002년도 원유재고량 증가로 인해 8.8% 감소한 59만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02년 소비자조사 결과 전년에 비해 시유소비량을 증가시킬 의향이 있어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시유가격 인하 등을 통해 시유소비 촉진대책을 추진할 경우 시유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소득이 증가할수록 유제품의 소비는 증가하지만 국내산 유제품이 수입유제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여 원유자급률은 서서히 하락해 2002년 83%에서 2003년에는 79%로 하락하며 2005년에는 7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유소비 비중 역시 원유소비량 중 2003년에 51%에서 2005년 49%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칠FTA의 영향으로 2005년부터 칠레산 유제품이 무관세로 수입될 경우 칠레산 유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돼 미국산, 프랑스산, 네델란드산 유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2005년 이후에 유제품 수입관세율이 현재 진행중인 DDA 협상결과에 따라 달라질 경우 탈지와 전지분유 등 현재 고율관세 품목들의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 돼지 2003년 연평균 산지가격은 2002년 17만6천9백원보다 4.8%하락한 16만8천5백원이 될 전망이다. 사육두수에 있어서는 연평균 8백98만두로 2002년보다 1.2% 증가할 전망이며 모돈수는 0.9% 증가한 96만7천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2002년에 비해 3.1% 증가한 80만9천톤이 될 전망이며 국제가격 하락으로 수입량 역시 5.6% 증가한 7만5천톤이 될 전망으로 총 공급량은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후에도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은 각각 2004년에는 81만9천톤과 8만5천5백톤으로 2005년에는 82만5천톤과 9만8천3백톤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고기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쇠고기 가격 강세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은 증가해 1인당 2002년 17kg에서 2.8% 증가한 17.5kg으로 증가하며 2005년에는 18.2kg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돼지고기 교역여건에 있어서는 EU가 구제역 충격에서 회복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해 2002년에 소폭 상승해 톤당 1.68달러를 기록했으나 2003년에는 국제적을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2002년보다 1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고기 수입은 관세화에 의해 97년 완전 개방돼 2004년까지는 관세율이 25%까지 낮아지며 2004년 이후에는 DDA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또 한칠레간 FTA협상타결에 따라 10년간 관세를 균등 감축 후 철폐될 예정이나 칠레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연간 2만4천톤 수준으로 수출가격과 장거리 수송, 저장성 등 교역여건을 감안할 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산란계 종계 입식이 크게 감소해 2003년 산란계 사육수수는 4천9백99만수로 2002년 대비 0.3% 감소될 전망이다. 사육수수 감소로 계란 생산량은 2002년보다 0.2% 감소한 54만1천톤이 될 전망이며 이후 2005년까지 산지가격 상승으로 사육수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은 생산량 감소로 2002년보다 7백46원보다 3.9% 상승한 7백75원가 될 전망이며 이후 2004년에 8백8원, 2005년에 8백20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량에 있어서는 2003년에는 다소 감소한 11.3kg가 될 전망이나 2005년까지 소득 증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해 11.4kg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칠레FTA 체결에 다라 칠레산 양계산물의 수입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계란에 대한 무관세 수입물량이 없고 자유화 방식에 따라 DDA협상 이후 논의될 예정으로 2004년까지는 국내 계란 시장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조란(신선란)은 국내 산지가격 하락으로 2002년 다소 감소했으며 수입된 조란은 주로 실험용이나 가공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입물량이 국내 소비량의 0.4%에 불과해 국내 계란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1년 12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계란등급제의 영향으로 농가들은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중량은 크지만 품질이 낮은 환우계를 기피하고 생산성이 낮은 노계를 조기에 도태 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 육계 육계 사육수수 잠재력이 매우 높아 2002년 보다 7.2%증가한 5천8백9만수가 될 전망으로 닭고기는 29만8천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여기에 2003년도 순수입량도 2002년보다 2.9% 증가해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1천1백32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후 2004년에는 1천1백82원으로 소폭 상승하고 2005년에는 1천1백61원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육용 종계병아리 입식 자제가 예상돼 2004년 육계 사육수수는 2003년보다 다소 감소한 5천7백86만수가 되며 2005년에는 2004년 산지가격 상승으로 육용 종계병아리 입식이 다소 증가해 5천8백7만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닭고기의 교역여건을 살펴보면 세계 최대 닭고기 생산국인 미국이 29.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2년 수출량은 자국내 소비 증가로 인해 12.5%감소한 2백20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2003년에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2002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닭고기 수입량의 30%를 차지하는 태국의 경우 세계 전체 생산량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 태국산 닭고기 수출량은 2002년보다 4.8% 증가한 43만5천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02년 중국은 가금육 수출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내외로 중국산과 경쟁관계에 있는 태국산에 비해 가격과 지리적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질병문제가 해결될 경우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칠레FTA 타결에 따라 2004년까지 무관세로 2천톤이 들어올 수 있으며 이는 국내 닭고기 수입물량의 2% 수준이나 DDA협상 이후 관세철폐가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DDA협상 이후 칠레산 닭고기가 무관세로 들어올 겨우 칠레산 닭고기의 경쟁력이 강화돼 미국, 태국산 닭고기와 경쟁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정리 :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