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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협상 타결되면 고율관세 품목타격

농경연, '농업전망 2003'서 발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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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총생산은 2.3% 늘어나지만 과일과 축산물의 가격이 떨어져 농업총소득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정환)이 지난 22일 발표한 '농업전망 2003'에 따르면 농업소득이 2.5% 감소했던 2002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나 일부 과일과 한우가격이 하락하고 돼지고기의 대일수출이 지연됨에 따라 농업총소득이 큰 폭의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DA농업협상에서 관세인하와 보조금 감축의 세부원칙(모델리티)가 타결될 것으로 전망, 농업여건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모델리티에 대한 합의 도출로 관세상한이 설정될 경우 상당수준 관세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나 일부 고율관세의 품목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농업이 개방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부문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하며 구조조정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이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축산부문의 전망을 살펴보면 한우, 돼지, 육계는 전년대비 생산량이 증가하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계란은 생산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다소 상승하고 낙농은 원유생산량이 감소하는 반면 소비량이 증가하여 재고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한우산지가격 상승으로 농가들의 번식의향이 높아져 2003년 한육우 사육두수는 1백44만두, 2005년에는 1백52만두까지 증가하며 한우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수입량 증가로 한우수소(500kg) 산지가격은 2003년에 3백50만∼3백80만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점점 하락하여 2005년에는 3백20만∼3백50만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낙농은 착유우 두수가 감소하고, 잉여원유차등가격제 실시로 농가수취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2003년 원유생산량은 전년보다 0.9% 감소한 2백49만톤으로 전망되며 원유생산량은 2002년에 비해 감소하는 반면 원유소비량은 증가하여 2003년 원유재고량은 2002년보다 감소한 13만톤으로 전망했다.
돼지고기 생산량은 연평균 사육두수가 1.2% 증가함에 따라 2002년보다 증가한 80만 9천톤으로 전망되고 쇠고기 가격 강세로 2003년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02년보다 2.8% 증가한 17.5kg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03년에는 공급량이 증가하는 반면 수요증가 요인이 적어 연평균 성돈(100kg) 산지가격은 2002년보다 4.8% 하락한 16만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란계 사육수수는 2002년보다 감소하고 육계 사육수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닭고기 소비는 백색육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을 것으로 보여 증가추세를 보이고 수입량도 가공용과 외식업체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