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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금촌우시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2.04 18: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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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후 생우가 수입되면 한우값이 하락할 것을 우려해 사육농가들이 송아지와 중소 입식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파주 금촌우시장에서는 지난1일 현재 39두가 매물로 나왔으나 10두만이 거래될 정도로 사육농가들이 입식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후 외국에서 생우가 수입되면 소값이 떨어질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고 현재가격으로 입식했다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0월에는 하루 평균 80두가 출하돼 25두가 거래되었으며 11월에도 하루 평균 88두가 출하돼 28두가 거래됐었다.
파주 월동면에서 번식우 2백두, 비육우 1백두를 사육하고 있다는 박노복씨는 『호주 현지에서는 4백kg 소 한 마리에 5십만원 밖에 안하고 운임 등 경비를 포함해도 1백만원에서 1백2십만원 내
외로 들어올 수 있다는 입 소문이 사육농가들 사이에 돌고 있으며 한우값이 떨어질 것이란 불안심리로 암소도 비육시켜 출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앞으로 생우수입에 따라 한우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산구 지영동에서 비육우 50두, 번식우 15두를 사육한다는 이종설씨는『호주산 생우350kg 소가 1백 20만원에 들어오더라도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로 출하일령이 4개월정도 늦어지고 마블링
이 잘 된다는 보장도 없다. 특히 국내 육우값이 생체 kg당 3천원대임을 가만해보면 한우를 키우는 것이 경제성이 더 있어 앞으로도 계속 한우를 키우겠다』고 말해 생우가 수입돼도 많은 소득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또 고양시 관산동에서 비육우만 80두를 사육하고 있다는 성정현씨는 『호주산 생우가 들어오더라도 한우생체가격이 kg당 5천원 이하로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한우를 계속 사육할 계획이며 앞으로 한우농가들이 한우생산비를 현재보다 20만원 정도만 낮출 수 있다면 최근 환율도 오르고 있어 한우도 수입육에 대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수입개방이 되더라도 경쟁력이 있으며 계속 한우를 사육하겠다는 농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