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이 하림천하 상주도계장 운영을 포함 하림의 경영계획까지 공표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 22일 계육협회 통합경영분과위원회 직후 신상발언을 통해 "오는 2005년까지 하림의 시장점유율을 23%까지 끌어올리되 올해에는 그 목표를 18%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림의 시장점유율은 97년(28%)을 기점으로 매년 낮아져 지난해 도계량을 기준으로 15.7%에 불과하다"며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하림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선다'는 등 말도되지 않는 루머로 마치 하림이 국내업계를 독식하려는 것처럼 악선전을 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발언의 배경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어 미국 타이슨사의 점유율이 25%를 상회하고 있음을 지목, "리딩컴패니로서 20%도 채 안되는 것이 말이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홍국회장은 상주도계장에 대해 1.5kg의 일반라인은 현재 임도계물량이었던 2-3만수 정도를 작업하고 있으며 앞으로 5만수 정도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제, 그러나 올해안에는 복특수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8만수를 넘지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현재 익산 도계장은 10-20% 감축할 방침이라며 "수치까지 밝히는 것은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진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며 언제든지 경영계획까지 공개할 수 있다"며 강한어조로 말했다. 아울러 삼계라인은 여름철 한 때만 가동하되 수출라인은 다리살은 수출을, 나머지는 가슴살을 이용한 가공품을 이미 개발, 3-4월경에 대대적인 홍보사업에 나설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3년후에나 풀가동될 상주도계장을 일시에 완공한 것은 경제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었다는 김회장은 수입육이 40%에 도달할 경우 국내업체들은 할 일이 없어질 것으로 전제, 3년간 수입육의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내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하림이 사육중인 종계사육규모는 강선발의 여파로 1백40만수 가운데 1백20만수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18%달성을 위해선 병아리가 다소 부족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