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수소 비육농가들의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가 젖소수소 다두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도 단기비육 및 육량위주의 비육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축산기술연구소가 3개권역에서 총 88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비육밑소의 경우 초유떼기 위주로 거래되고 있으며 3∼4개월령까지 조사료를 거의 급여하고 있지 않으며 시설도 평사가 대부분이며 보온시설이 미비한 상태로 폐사율이 10∼20%에 달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성기와 비육기 2단계로 구분해 사육하고 있지만 전기간에 농후사료를 자유 채식시키는 반면 조사료는 전혀 급여하지 않거나 일부 제한되게 급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거세가 필요하지만 거세비율이 30%전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거세비율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이같이 젖소수소 비육농가들의 관행적인 사육행태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며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송아지 구입시기를 초유떼기 보다는 60일령 전후의 분유떼기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며 농후사료와 조사료를 적정비율로 급여하면 송아지폐사율을 5%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젖소수소 비육농가들의 거세비율이 낮게 나타났으나 2001년 출하된 젖소 거세우와 비거세우의 생산성을 비교해 보면 거세유무에 따라 17%의 가격차이를 보였다며 소득증대를 위해 거세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육량위주보다는 육질위주 사양관리가 필요하다며 농후사료는 육성기에 제한급여를 하고 조사료는 자유채식을 시킴으로써 거세우는 23∼24개월령에 7백50kg까지 장기비육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