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당 돼지 한 마리를 전살할 수 있는 전살기 차량이 국내·외 최초 제작 운영된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건태)는 고압의 전기충격을 이용 돼지를 전살시키는 차량을 제작해 구제역, 돼지콜레라 발생 등으로 긴급 살처분이 필요할 때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양돈협회는 지난해 구제역,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살처분 가축이 급증함에 따라 살처분에 따른 부작용이 제기되고 있어 전살기 차량을 제작, 도입하게 됐다. 이 전살 차량은 6백볼트의 고전압의 전기충격을 이용해 운전요원 2명에 가축유도인원 5명 등 총 7명의 인원으로 10초당 1두씩 살처분 할 수 있어 1시간에 초 3백60두를 살처분할 수 있다. 그동안 가축전염병이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시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생매장을 하거나 수작업을 통해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어 시각적 거부감과 인력소모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 또 많은 인력투입과 시간지연 등으로 인해 전염원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양돈협회는 이번 살처분 전살차량 제작·운영으로 통해 전염병 발생시 신속한 살처분을 할 수 있어 차단방역과 인력 및 혐오감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