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에 양돈장에서 유행하고 있는 돼지바이러스성 설사병 발생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유자돈의 설사병 저항성 유전자 진단기법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진주산업대 김철욱 교수팀은 지난해 '이유자돈의 설사병 저항성 유전자 진단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유전자 진단기법은 6번 염색체에 있는 돼지 설사병 민감성 유전자인 FUT 1 유전자에 의한 것으로 307번째 염기인 구아닌(G)이 아데닌(A)으로 유전자 변이가 발생되면 돼지 설사병에 대한 저항이 생기게 되므로 AS-PCR 기법에 의해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번 이유자돈의 설사병 저항성 유전자 진단기법을 개발함에 따라 돼지 설사병의 저항성 돼지와 감수성이 높은 돼지를 식별해 농장에서 적절한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효율적인 농장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김 교수는 “유전자 진단기법을 이용해 설사 저항성을 가진 종돈을 선발함으로써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종 질병을 예방 할 수 있고 질병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돼지 설사병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폐사율이 높아 농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또 일단 설사병에 감염된 경우 회복됐다 하더라도 성장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저항성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 농장에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