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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계속되는 열풍기 사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2.03 1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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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어김없이 열풍기로 인한 육계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육계농가를 비롯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충북 충주의 한 농가에서 열풍기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가스가 발생, 1만여수 가까운 폐사 피해를 입었다.
또 경기도 북부의 한 육계농가에서도 열풍기 가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육계사 4개동이 전소되면서 10일령이하의 육계 4만수가 때죽음을 당하는 등 열풍기로 인한 사고가 전국에서 다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육계농가에서의 열풍기사고가 연중행사화 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농가들이 관리에 소홀한데다 열풍기 구조가 단순, 영세 생산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일부 제품의 경우 화제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조차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제품이 직접 가열방식을 채택, 불완전연소시 가스 발생시 순식간에 닭들이 집단계사하는 사고발생율도 높아 이에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제품자체의 결함에 의한 사고라도 분명한 책임소재가 가려질 때까지는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는데다 그나마 농가들이 직접 증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일부 계열 화업체들은 협력업체(계약농가)에 대한 동절기 사양관련 협조요청을 통해 열풍기에 의한 화재예방 방법고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서는 등 사전 사고 방지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제품구입시 가급적 간접가열방식의 제품을 선택하되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부착여부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사용농가들은 열풍기 주변에 인화성물질을 두지않도록 하고 정기적인 열풍기 및 전기배선 점검, 특히 열풍기내에 이물질이 삽입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