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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나 카킬 합병 의미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2.06 14: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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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나와 카길이 만났을 때...
세계 최고 사료전문기업인 애그리브랜드 인터내셔날과 세계 최대 곡물 및 농축산 전문기업인 카길이 지난 4일 합병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세계 최대 사료그룹이 탄생됐다.
이 두 기업의 합병은 급변하는 무한 경쟁시대,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시장변화의 시기를 맞아 자동차 및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세계적 기업들의 대응 추세와 같이 사료 및 농축산 사업도 대규모 기업합병 및 인수를 통한 새로운 생존 조건이 세계 1, 2위 기업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애그리브랜드 인터내셔날은 세계 17개국에 약 70여개의 사료생산 공장을 갖고 있으며, 카길은 세계 약 60개국에 약8천5백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이같은 두 기업의 합병은 퓨리나가 보유하고 있는 사료전문 기업으로서의 역사와 전통,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판매 마케팅 능력 및 고객 서비스 능력 등의 고객 가치창출 능력에다 카길이 세계 농축산물 원료공급 및 가공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자원과 자본력이 상호보완적으로 통합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벽한 전문화 및 자본집중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합병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합병조치로 세계 곡물, 사료, 축산, 육류 그리고 금융시장까지 망라하여 세계 농축산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새로운 초우량 기업이 탄생하게 되는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되는 것.
이로 인해 퓨리나와 카길 양사는 연간 1천1백만톤의 사료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의 사료 및 농축산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합병이 되더라도 종전의 "퓨리나"라는 상표를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기술적인 차원은 물론 마케팅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의 변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한국, 중국 및 필리핀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아시아권에서의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조치로 일부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퓨리나코리아와 카길코리아에는 별 다른 변화가 당분간 일지 않을 것으로 퓨리나측은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이번 합병이 자칫 침체되어 갈 수 있는 한국 축산업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