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언종) 소위원회는 지난 6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시세에 의한 병아리구매 계약결의와 종계감축 방안 추진 등 최근 불황장기화에 따른 계열화업계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육용종계업계는 최근의 불황이 소비위축과 함께 계열화업계가 그간 규모확대에만 치중해온 여파임에도 불구하고 계열화업계가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동들은 그 책임을 종계업계에 전가하려는 의도로 밖에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부 대규모 계열화업체의 경우 무분별한 사육규모확대를 꾀함으로써 가뜩이나 수급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계업계의 불황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에도 오히려 일반 종계업계의 감축만을 유도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날 소위원회에는 따라서 최근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결국 종계업계의 고사가 불가피할 뿐 만 아니라 외형을 무기로한 무리한 육계업계의 구조개편 추진으로 육계산업 전반에 심각한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 실력행사 등을 통해 강력히 대처키로 결의하고 그 방법을 오는 12일 전체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생산자들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도모한다는 방침아래 정부의 지원하에 성장해온 계열화사업이 오히려 생산자의 설땅을 잃게 하고 있는 만큼 계육협회를 생산자단체로 인정하는 듯한 정부의 태도는 절대 인정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근 정부가 마련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령(안)의 내용중 육계질병 관리등급의 부여와 관리업무를 한국계육협회에 위탁하는 규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