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란업계 "수당 1원내기" 운동 전개. 채란분과위, 별도 홍보기금 조성…이달말 1차마감 노계출하 지연 해소 위한 조속한 수급안정위 사업 요구도 소비위축과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란업계가 축산물소비촉진에관한법률(일명 자조금제)와는 별도로 자율적인 기금조성을 통한 계란소비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최근 극심한 체증현상을 보이며 시장왜곡까지 유발하고 있는 노계출하 정상화를 위한 농가 차원의 자구노력과 정부차원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개최된 대한양계협회 채란분과위원회(위원장 심준식)에서 참석자들은 "수당 1원내기운동"을 전개키로 결의하고 모든 채란계농가 및 관련업계의 동참을 적극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1차적으로 이달말 마감을 예정으로 각 지부 분회별로 협회 회원여부에 관계없이 농가들의 기금조성 동참을 적극 독려해 나가되 사료나 종계업계 기자재업계는 물론 계란유통업계에도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특히 설 이후 계란가격 폭락을 예상한 양계협회에서 이날 회의전에 이미 이 각 사료업체에 대한 계란소비홍보기금 협조를 요청, 오는 13일 협의회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운동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운동을 발의한 김선웅 봉림농장 대표는 "돈을 걷는다는 의미보다는 대외적으로는 채란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정확히 인식토록 하고 내부적으로는 스스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려는 전농가들의 자구의지를 결집시키는 일종의 캠페인이 돼야한다"며 그 배경과 성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심준식위원장은 "노계출하 지연 추세가 심화,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이제 노계는 출하가 아닌 처분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계출하를 못한 농가들은 급할 경우 소각을 시켜서라도 조속한 처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농가가 먼저 대책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함께 양계수급안정위원회 차원에서 노계도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를 뒷위한 노계 현황조사에 농가들이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는데다 효율적인 처리방법 선정에 어려움이 많아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오는 12일까지 각 지부 분회별로 권역별 정확한 노계 현황 파악 및 통보와 함께 정부와 협회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양계수급안정위원회의 노계도태사업 전개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강조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