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리기로 했던 서울우유 내년도 예산총회가 약 보름이상 연기되어 이 달 중순경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조흥원)에 의하면 내년도 예산총회를 지난달 27일 열기로 했었으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임직원 퇴직적립금 부족액 3백26억원을 감안, 예산계획서를 기획해줄 것을 요구받아 이 문제를 중점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퇴직적립액에 대해 직원들은 조합원에게 기 지급중인 지원금 등에서 충당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은 금년도 인상된 직원들의 임금 7%를 백지화, 충당하자는 입장을 비추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임직원들은 양측의 주장을 들어 합의점을 찾은 후 예산총회는 이 달 중순경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우유가 낙농조합원에게 기 지급중인 지원금은 집유량을 기준 원유 kg당 유질개선비 20원·낙농구조개선비 27원78전·조사료구입비 13원 내외등 모두 60원 내외로 연간 약 2백억원에 달하며, 올해 7%가 인상된 임직원들의 임금 총액은 약 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우유 내년도 집유 계획량은 올해 보다 3.5∼4% 증가한 1일 평균 1천9백50톤 내외가 되는 수준에서 생산·영업·지도사업 등의 예산안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