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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식탁까지 일관관리체계 유지돼야

인수위 현안…축산 식품 전문가, 현행 체계 강화 주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2.12 12: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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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식품의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관리 방안은 무엇인가.
이 문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제2경제분야)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소비자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축산 식품의 안전성이 확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축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제품 판매까지(Farm to Table) 일관된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통 소비 단계 중심의 식품 관리 주장은 식품의 안전성이 생산 단계에서 부터 유통 소비 단계까지 일관된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축산 및 수의, 식품 전문가들은 축산물은 가축사육단계에서 오염된 대장균 O157:H7, 항생물질 등이 최종제품에 잔류, 공중위생상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별히 가축사육단계에서의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가축사육단계를 생략하고 축산물(육류)유통단계에서부터 오염된 항생물질, 중금속 등을 모니터링검사로 찾아내 제거한다는 것도 불가능한데 하물며 보건부서에서 유통중인 축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만으로는 식품 안전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
특히 전문가들은 생산부서에서 축산물 생산·유통의 전(全)단계를 일관되게 위생관리 할 때 만이 축산식품에서 공중위생상 문제발생시 원인추적·조치(제거)를 통한 위생위험 최소화와 재발방지조치가 가능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들은 축산물의 가공 및 유통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 등 위생문제 발생시, 역추적을 통해 가축사육농장의 방역상태 등 원인을 규명해 제거할 수 있으며, 만약 가축질병관리단계부터 일원화되지 않을 경우 축산식품의 안전성 등 문제발생시 분명히 책임질 수 있는 행정체계의 정립과 원인규명을 위한 역추적이 어려워 안전성 및 위생제고대책 추진의 효율성 저하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이 개방된 상황에서 WTO/SPS 협정에 의거, 국내산 및 수입축산물의 위생검사에 차별없는 동등성유지 및 동물·축산물 검사 검역 강화로 소비자·생산자를 동시에 보호할 필요성이 있음도 덧붙였다.
또 국제적으로도 축산물에 대한 위생관리는 대부분 생산부서에서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최근 영국 등 일부국가에서 광우병 파동을 계기로 식품안전관리업부가 기존의 생산부서에서 보건부서로 이관하는 것이 추세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김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