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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축협, 정상궤도 안착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2.12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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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통합이후 금융감독원이나 농협중앙회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적용, 그동안 대손충당금 미적립으로 많은 어려움에 빠졌던 회원축협들이 지난해 건전결산을 통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손충당금 적립율이 낮아 중앙회 요구액을 충당하고 특히 부실채권 과다로 인해 통합당시 합병권고 대상조합이던 일부지역축협들의 경우는 부실 채권정리와 강력한 구조조정에 실시해 이제 중앙회가 인정하는 크린뱅크 대열에 접어들었은 조합이 대다수이며 특히 고양축협(조합장 이덕규)은 지난 1월초에 중앙회로부터 크린뱅크로 인정받는등 자구노력의 결실이 최근 일부 회원축협들의 결산 총회 결과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회원축협들은 이제 대부분 대손충당금도 100%가 넘도록 적립하고도 올해 일부회원축협들의 정기총회 결과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회원축협중 수원축협(조합자 우용식)의 경우는 36억원이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평택축협(조합장 이환수)은 2년연속 25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양주축협(조합장 윤기섭)의 경우도 25억원의 흑자를 시현했으며 대부분의 조합들이 적게는 2억5천만원에서 많게는 2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함으로써 농축협 통합당시 어려움에 빠졌던 회원축협들이 이제 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부터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윤자범고양축협전무는 "농축협 통합이후 중앙회로부터 자본잠식조합으로 분류되어 합병권고조합으로 분류됐을때만 해도 앞이 캄캄했지만 피나는 구조조정과 부실채권정리로 이제 떳떳하게 조합원들을 대할수 있게 됐다"며 "그당시 26%가 넘는 부실채권을 정리하지못하면 조합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각오로 임직원이 부디친 결과 지난 1월 중앙회로부터 크린뱅크조합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천축협(조합장 윤두현)의 경우는 경영개선차원에서 조합의 얼굴인 본소건물을 매각하는등 살림살이를 줄이는등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 흑자결산을 달성했다.
강원도 춘천축협(조합장 김준수)의 경우는 합병권고를 받았으나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실비를 50%, 직원들은 급여를 동결하고 상여금500%와 연월차수당을 반납함은 물론 상무이상 책임장의 경우 급여의 30% 추가 반납하는 고통을 함께한 결과 흑자결산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였다.
충남 대전축협(조합징 김의수)의 경우는 2000년 결산결과 조합설립이래 최대규모인 52억원의 적자를 달성했지만 새로운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임직원이 하나되어 조합살리기 운동을 펼쳐 이를 조합경영개선으로 연결한 결과 대손충당금 100%이상 적립하고 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남지역축협들은 전반적으로 사업이 신장되고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2002년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2001년도는 6개조합이 적자를 내고 적자액도 43억원에 달했으나 2002년에는 2개조합만 적자를 냈다.
광주광역시축협(조합장 안명수)는 배합사료의 회기적인 판매신장을 비롯 부실채권회수와 각종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11억8천여만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순천축협(조합장 황금영)은 건실한 조합경영으로 5억4천여만원의 흑자를 시현했고 나주축협(조합장 전준화)도 조합사료인 영산강황토사료가 판매신장과 공제사업이 호조를 보여 3억3천여만원의 흑자를 달성, 적자조합에서 흑자조합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대다수의 회원축협들이 2년여동안 허리띠를 졸라메고 긴축경영을 펼친결과 이젠 당당하게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도, 지원할수 있는 체제를 갖춰, 올해부터는 회원축협들이 과거와 같이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축협으로 거듭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지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