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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화업계 육계 불황 자구책 본격 전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2.12 13: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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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육계계열화업계가 병아리감축과 육계수매비축에 이은 종계조기도태사업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자구책 추진방침을 세우고 범업계 차원의 동참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계육협회(회장 김홍국)는 지난 1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계열화업계가 불황타개를 위한사업의 선도에 나서되 이를 종계업계 등 전업계로 확산시켜야 한다는데 공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닭고기가격 안정 및 수급조절방안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협회는 병아리랜더링사업의 경우 올해 조성키로 한 '소비홍보 및 수급조절 특별회계' 중 수급조절자금을 재원으로 1차적으로 20만수(수당 1백원씩 2천만원)를 처리한다는 계획을 수립, 회원사별 감축물량을 배정하되 자사입식물량을 우선 감축하고 부족시에는 시중구매를 통해 충당키로 했다.
이와함께 병아리가격 및 수급추이를 지켜보아가며 추가 사업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고 일반 종계업계와의 동참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또 닭고기 수매비축 사업도 병행, 각 업체별 수매량을 배정해 회원사 자체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기가로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미 각 업체별 수매비축 규모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향후 냉동물량 판매 동향을 감안해 이 사업을 실시하되 병아리 랜더링 사업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을 협회측에 요구했다.
아울러 근본적인 수급안정 체계 확보를 위해서는 종계감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이들 병아리랜더링사업과 닭고기수매비축사업에 이은 종계조기도태사업을 양계수급안정위원회 사업과 연계해 전개키로 했다.
특히 이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종계업계와의 연계 추진을 적극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협회의 한관계자는 "병아리감축사업시 일부분 이긴하지만 종계사육규모 감축을 지연시키거나 오히려 강제환우 및 병아리가격 인상을 겨냥한 농장경영 추세가 확산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며 "그러나 이제는 너나 할 것는 업계 공동의 생존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계열화업체들이 앞장섬으로써 이번 사업에 종계업계 등 전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협회는 기존의 소비홍보 특별회계를 올해부터 '소비홍보 및 수급조절 특별회계'로 변경, 소비홍보자금의 경우 올해에는 회비납부 없이 이월금으로 충당하되 수급조절 부문에 2억7천만원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닭고기 품질보증제'를 통합경영분과위원회 규정에서 협회규정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