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시행을 목표로 계란등급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량등급 중 특란의 명칭 사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사용돼온 계란중량등급 가운데 특란이라는 명칭은 소비자들에게 자칫 품질등급으로 혼돈케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일부에서는 공정거래법상에 절대적인 표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특」자 사용은 논란의 소지까지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계란의 중량등급 명칭을 새로이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계란상인들의 임의단체인 대한계란유통협회(회장 박오범)는 지난달 27일부터 협회 홈페이지에 현재 중량등급에서 사용하고 있는 명칭 가운데 특(특란)은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해석이 일부기관으로부터 제시됐다며 중량등급의 새로운 명칭을 공모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축산물등급판정소의 한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 『관련 법규정에 대한 위배여부를 떠나 계란등급제가 품질 및 중량등급이 구분돼 시행될 상황에서 중량등급에서의 특란이라는 명칭은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유통협회가 홈페이지에서 밝힌 내용과 관련해서는 『계란중량등급안 관련 회의시에 일부 참석자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놓고 논의가 이뤄졌을 뿐 공식화 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담당부서인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중량등급명칭에 대해 소비자에게 혼선을 줄 수 도 있다는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특란규격이 관행처럼 활용돼 온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반적인 견해였다』고 밝혀 명칭 변경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