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시민의 수요에 맞는 농촌관광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정환)이 지난 6일 개최한 '한국형 농촌관광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대안모색' 토론회에서 농경연 박시현 연구위원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란 주제발표에서 농촌관광이 수요자의 요구에 개선될 경우 농촌관광을 위한 도시소비자의 비용지불의사 금액이 22만4천원으로 2002년에 4만3천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촌관광에 대한 선호 조사 결과 농촌관광 유경험 20.1%인 반면 무경험 79.9%로 나타났으나 농촌관광을 경험한 사람 3명중 2명은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도시민에게 농촌관광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촌관광의 목적으로는 전원감상 51.2%이며, 자연탐방 15.0%, 생활체험 12.1%, 기타 1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촌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박 연구위원은 “농촌의 안락한 시골정취 제공이 농촌관광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도시민이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인위적이고 힘든 체험 활동보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전원감상 등의 활동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원 강신겸 수석연구원은 '농촌관광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란 주제발표에서 “향후 농촌관광은 시설위주의 하드웨어 개발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에 초첨을 둬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들이 일회성의 즐거움이 아닌 농촌의 생활과 문화,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