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우유생산이야말로 조합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다. 끊임없는 자구노력 만이 필요할 뿐이다.” 우유가 남아 정부와 업계가 골치를 썩고 있다. 우유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위해 모두가 묘안을 찾기에 부심하지만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안보인다. 이런 가운데 천안낙협(조합장 장종수)의 고품질 우유생산노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합은 고품질 우유생산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수립하고 보다 좋은 신선한 우유생산노력에 주력하고 있다. 장종수 조합장의 기본방침은 고품질우유생산에 초점이 주어진다. 이미 전국 조합중 몇안되는 “클린조합”에 들어간 경영부분은 접어두더라도 우유생산부분에서 장조합장의 기본방침은 취임이후 줄곳 “우유의 질을 높여 최고의 우유를 생산하자”라는 화두에 맞추어 진다. 조합의 고품질 우유생산방침은 때마침 낙농업계를 어렵게 하고 있는 우유수급불균형과 때를 맞추어 좋은 우유를 생산해야한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힘을 받게된다. 조합은 우선 “좋은 우유를 생산한 농가가 우대받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따라 낙농인 사이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유대의 차등 적용을 도입한다. 예를들어 원유의 비중이 519이하가 되면 유대의 3일분에 대해 정상유대의 절반만 지급한다. 체세포와 세균수도 기준치 이상이 나오면 같은 유대방식을 적용한다. 조합 수의사와 직원들이 체세포가 높은 농가를 방문해서 순회지도를 통해 고품질우유생산을 지도하면서 성적이 나쁜 소는 도태를 유도한다. 좋은 우유를 생산했느냐 안했느냐는 당장 유대에서 차이가 나오므로 농가들은 보다 좋은 우유를 생산하는데 경쟁적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다. 조합의 고품질우유생산노력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 협조하고 있다. 까다로운 유업체의 요구사항대로 조합이 따르면서 유업체들도 보다 좋은 원유를 집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유수급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되자 조합은 직원들이 농가를 호별방문하는 등 자발적으로 원유감소에 나서 농가의 참여를 유도해 1만여㎏을 줄이기도 했다. 장종수 조합장은 “최고의 우유를 생산한다는 생각으로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 소비자들에게 보다 좋은 품질의 우유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