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젖소 등급판정 결과 분석 2001년도에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등급판정을 받은 젖소 수소 97,776두(거세 15,177두, 비거세 82,599두)와 관련된 제반성적들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젖소 거세우와 비거세우의 생산성 비교 '01년도에 출하된 젖소는 175.1천두 였으며 이중에 수소는 97.8천두, 전체의 55.9%로 암소보다 수소의 비율이 다소 많았으며 수소 중에서 거세비율은 15.5%로 한우의 수소 거세비율 20.6%보다는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축종별 및 성별 등급판정된 경락가격을 살펴보면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일등급간의 가격비교에서 젖소에서는 동일등급에서도 거세유무에 따라 경락가격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육질등급이 2등급일 때 젖소거세우 및 비거세우가 각각 8,961 및 7,431원/kg으로 거세유무에 따라 17.1%의 가격차이가 나지만 한우의 경우 각각 12,512 및 11,392원/kg으로 거세유무에 따라 9.0%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현재의 가격으로는 한우의 경우 거세가 유리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젖소의 경우에는 거세가 비거세에 비해 도체가격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소득증대를 위해 거세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품종간 거세우의 육질등급간 가격차를 살펴보면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젖소의 경우 육질등급간의 가격차이가 1+와 1등급간에 9.9%, 1등급과 2등급간에는 16.2% 그리고 2등급과 3등급간에는 21.7%의 차이가 전체로는 평균 15.9%의 가격차이가 났다. 그러나 한우의 경우에는 육질등급간의 가격차이가 각각 5.6, 6.3 및 6.0%로 평균 6.0%에 지나지 않아 거세를 하여 고급육을 생산하는 것이 결코 유리하지 않은 반면, 젖소의 경우에는 거세를 하여 고급육을 생산하는 것이 가격 결정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3등급과 2등급간의 가격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볼 때 전 두수 모두 2등급육 이상을 받을 수 있는 비육기술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젖소 거세우 및 비거세우의 출하체중 비교 '01년도에 농협 서울공판장에서 등급판정을 받은 젖소 및 한우의 생체중과 도체중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암소의 경우 대형종인 젖소의 도체중이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나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수소의 경우에는 거세 및 비거세 모두 중형종인 한우의 도체중이 젖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젖소가 한우보다 조기출하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우의 경우 70년대 이후 계속 육용 목적으로 개량되어 젖소보다 고급육생산에 유리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24개월령(도체중 350kg) 전후에 출하되고 있는 반면 유·육겸용종인 홀스타인의 경우 18개월령(도체중 340kg) 전후에 출하하여 2등급육 이상을 받는다는 것은 비육생리상 다소 어렵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젖소의 경우에는 도체중이 23∼24개월령(도체중400∼450kg) 정도가 될 때까지 비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