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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수소 비육현황과 향후대책 <하>대책

강수원 연구관 축산연 낙농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2.19 11: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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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고급육생산 가능성 검증을 위한 사양시험 결과
젖소수소, 암소 및 F1을 대상으로 01년부터 02년까지 2개년에 걸쳐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고급육생산을 위한 각종 비육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요약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거세우 육성기 농후사료 제한 급여효과
젖소 거세송아지를 4개월령부터 19개월령까지 사육형태를 달리하여(처리 1 : 전기간 농후사료 및 볏짚 자유채식, 처리2 : 육성기 농후사료 제한급여) 비육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살펴보면 12개월령 체중은 전기간 자유채식구가 육성기 제한 사육구보다 12.9kg이 더 무거웠지만 19개월령(출하시)체중은 육성기 제한 사육구가 73.6kg이 더 무거웠고, 소득과 직결된 도체중, 등심단면적 및 및 근내지방도도 육성기 제한사육구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육성기 제한사육구에서 소득이 3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시험은 젖소거세우 비육농가의 일반적인 출하월령이 19개월령 전후인 것에 맞추어 출하한 것이지만 비육생리에 맞게 23∼24개월령에 출하할 때는 소득차이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2. 거세유무 및 장기간 비육효과
젖소 수송아지를 대상으로 거세유무 및 비육기간에 따라 사육형태를 달리하여(처리 1 : 비거세, 6개월령 비육개시 → 18개월령 출하, 처리2 : 비거세, 6 → 24개월령 출하, 처리 3 : 거세, 3 → 19개월령 출하, 처리 4 : 6 → 24개월령 출하) 비육시험을 실시한 결과는 비거세우에서는 비육기간이 길어질수록 출하체중은 증가하지만 근내지방도가 거의 개선되지 않아 도체가격의 상승효과가 없는 반면 제반비용이 증가되어 소득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거세우는 비육기간이 경과할수록 근내지방도가 크게 개선되어 도체가격이 상승함으로서 제반비용을 제하더라도 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거세우를 비육 할 경우에는 장기비육을 실시하여도 육질개선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으므로 육량위주의 비육(전기간 농후사료 자유채식 형태의 단기비육)을 실시하여야 하지만, 거세우는 비육기간이 증가할수록 육질개선 효과가 뚜렷하므로 비육생리에 맞도록 비육기간을 늘리는(최근의 거세우 출하 19개월령 → 23∼24개월령출하) 육질위주의 비육(육성기 농후사료 제한급여)을 실시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3. 거세우 축종 간 생산성 비교
젖소, 한우 및 F1(젖소♀×한우♂) 등 3 품종의 거세우를 대상으로 6개월령부터 24개월령까지 동일한 형태의 비육시험을 실시한 결과, 표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출하시 체중은 젖소, 한우 및 F1이 각각 770.0, 583.5 및 687.3kg이었고, 이 기간중의 일당증체량은 각각 1.061kg(100), 0.786(74.1%) 및 0.959kg(87.7%)으로 젖소가 한우 및 F1에 비해 출하시 체중과 비육 전기간 동안의 일당증체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득과 직결되는 등심단면적이나 근내지방도 등은 한우나 F1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젖소거세우가 한우나 F1에 비해 출하체중이 무거운 반면 육질이 다소 낮을 뿐 아니라 동일등급의 도체라도 가격이 한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어 있어【육질 2등급 평균가격(원/지육 kg) : 한우 12,512원(100%), 젖소 8,961원(71.6%)】, 조수입이 한우에 비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한우에 비해 10%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젖소의 경우 밑소가격이 한우에 비해 절반이하에서 거래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F1의 경우 육 생산능력이나 사료이용성 등이 한우에 비해 월등히 높고, 육질은 젖소보다 우수하여 소득이 더 높아져야 하나 아직까지도 소비자의 분위기가 한우보다 젖소로 보는 경향이 있어 도체가격 역시 한우에 비해 상당히 불리하게 책정되어지기 때문에 소득이 젖소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젖소 및 F1 암소비육의 생산성 비교
젖소 및 F1 암소를 대상으로 6개월령부터 24개월령까지 동일한 형태의 비육시험을 한 결과 출하시 체중은 젖소 및 F1이 각각 663.1 및 633.4kg이었고, 이 기간 중의 일당증체량은 각각 0.930kg (100%) 및 0.882kg(94.8%)로 젖소가 F1에 비해 출하시 체중 및 일당증체량이 높았지만, 도체특성 중 등심단면적 및 근내지방도 등은 F1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득은 F1이 젖소에 비해 약 8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같이 젖소와 F1암소의 소득차이가 큰 것은 젖소 암소 도체의 근내지방도가 F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인데, 젖소 및 F1거세우 도체의 근내지방도가 4.0∼4.1인 것에 비추어 젖소 암소도체의 근내지방도도 4.0∼4.5정도가 될 것으로 사료되지만, 본 시험에서는 다소 낮았는데, 공교롭게도 공시된 젖소암소 8두의 육질이 비교적 낮은 개체가 공시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며 많은 두수를 공시할 경우 암소도체의 육질등급이 높아지며, F1과의 소득차이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