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나 국내 유입시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해외전염병인 소 해면상뇌증(광우병), 우역, 돼지수포성, 수포성구내염 및 아프리카 돼지콜레라를 대상으로 국내 질병존재여부에 대한 검색을 실시한 결과 이들 질병이 아직 국내에 유입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공식 발표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크게 문제시 되고 있는 소해면상뇌증(일명 광우병)의 경우 올해 69개 지역, 1백69농가의 소 1백95두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살처분 되거나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2세 이상의 소를 대상으로 1996년부터 매년 4백여두씩 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총 2천7백47두를 검사했지만 광우병은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의 치명적인 전염병인 우역의 경우 84개 지역, 3백25농가, 3백25두를 검사한 결과 전두수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역은 지난 1998년부터 국내 사육소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해 왔으며 현재까지 9백77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구제역으로 오인되기 쉬운 돼지수포병 및 수포성 구내염의 경우 각각 36개 지역, 1백38농가, 4백33두 및 85개 지역 3백44농가 4백48두에 돼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 돼지콜레라의 경우 37개 지역, 1백33농가 4백73두를 검사했으며 9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음성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질병유입을 차단하고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국내에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악성가축전염병들에 대해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