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다이옥신을 민감하게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전환세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이를 축산물과 사료에 오염되어 있는 다이옥신을 정량검사할 수 있는 간이(생물학적)검사법으로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98년에 국내 최초로 내분비교란물질(일명 환경호르몬)을 검색할 수 있는 유전자효모를 개발한데 이은 두 번째 연구결과다. 이번에 확립한 다이옥신 검사용 유전자전환세포는 생쥐의 간암세포에 다이옥신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유전자를 도입해 세포가 노출된 다이옥신 양에 비례해 루시퍼라제라는 특정 효소를 생산하도록 조작한 세포이다. 이번 간이검사법은 축산물이나 사료에서 산성처리 실리카겔을 이용해 다이옥신을 추출, 정제하고 정제물을 유전자 전환세포에 반응시킨후 세포에서 생산한 루시퍼라제를 측정하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사료중의 다이옥신양을 알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사료중의 다이옥신을 8시간 이내에 측정할 수 있고 0.3피코그램(10-12g)의 극미량의 다이옥신까지 검출이 가능하며 정밀기기분석성적과도 상관도가 높아서 분석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정밀기기 검사를 하기 전에 실시할 수 있는 간이정량검사법으로 매우 유용함이 연구결과 입증됐다. 검역원에 의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다이옥신 생물학적 검사방법은 축산물 또는 사료중의 다이옥신 검사에 활용함으로써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분석학회지에도 발표해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고 우리나라의 연구위상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다이옥신은 지난 1999년 벨기에에서 사료오염으로 인해 돼지고기와 닭고기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축산물 안전성을 위협하는 주요 화학물질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다이옥신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내분비 교란물질의 일종으로 여성에서는 유방암과 불임을, 남성에게는 정자수를 감소를 일으키는 면역증을 저하시키고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하여 인류가 만들어낸 화학물질중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