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통합이후 자본잠식으로 합병권고대상으로 분류되었던 춘천축협(조합장 김준수)이 임직원들이 춘천축협살리기 운동을 전개한 끝에 흑자결산을 달성했다. 춘천축협은 지난 한해동안 조합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수지 개선을 통해 임직원 및 조합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뼈를 깍는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통해 누적된 부실자산을 정리하고 이제 다시 조합원과 함께 할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조합은 허리띠를 졸라매기위해 조합의 한계사업장 및 적자사업장을 폐쇄하고 인력감축빛 조효율고정자산매각이라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밖에 춘천축협임직원과 직원들은 적자조합에서 탈피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합의를 통해서 임원은 실비 50%를 반납하고 직원들은 급여를 전년수준으로 동결하고 상여금 500%와 연월차수당 전액을 반납했으며 특히 상무이상 책임자는 급여의 30%를 추가로 반납하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연체채권 및 무수익채권 감축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용사업의 자금회전율과 유동성 비율을 향상시켰고 동시에 수익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노사가 하나되어 조합을 살려야 겠다는 신념은 곧 조합경영을 올바른 길로 안내해 결국 큰흑자를 달성해 조합원들에게 큰배당은 못했지만 흑자결산을 이뤄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춘천축협은 지난해 신용대손충당금 11억12천9백만원과 일반대손충당금 2천2백만원을 적립하고도 4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등 흑자결산의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올해부터는 조합원과 함께 하는 조합으로 변모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해 주는 것이 조합이 해야할 역할이며 이를 위해 춘천축협은 올한해도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적기에 적정가격으로 판매될수 있도록 계통출하와 군급식납품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수조합장은 "그동안 적자결산과 자본잠식조합으로 분류되어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이제 우리조합도 흑자결산을 한만큼 이제부터 조합원과 임직원이 하나되어 조합살리에 적극 동참한다면 꼭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을것"이라며 "얼마남지 않은 임기동안은 물론 조합장직에서 떠나도 조합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춘천=홍석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