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측 대표연설에 나서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인 세부원칙 협상과정에서 농산물 수출국이 요구하는 관세 및 농업보조금 감축방식은 농산물 수입국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정회장은 이에 따라 “품목별로 관세 상한을 정해 관세를 대폭 감축하자는 농산물수출국의 요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우루과이라운드 방식대로 농산물의 관세 감축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일본 전국농협중앙회(JA-Zenchu)가 주관하는 비정부기구(NGO)국제대회로 일본·EU·캐나다 등 10여개국 농협·농민단체·소비자단체 대표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올해 3월말 완료 예정인 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수립과 관련, 미국·호주 등 농산물 수출국과 한국·일본·EU 등 농산물 수입국간의 의견대립을 해소하고 개방 확대를 반대하는 각국 농협 및 농민단체의 입장을 주요국 각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WTO 비공식 각료회의’가 개최되는 시기에 맞춰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