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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농민 버리지 않겠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22일 농민단체 간담회서 강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2.24 1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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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22일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던 대로 농촌과 농민을 버리지 않되, 농업에 대해서는 경쟁원리를 도입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히는 한편 협동조합을 강력하게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30개 농어민단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농업정책은 농림부 장관과 직접 챙기기 위해 농수산수석을 두지 않았다며 농업 문제에 관한한 타 부처와 상충되거나 관련된 것은 직접 챙겨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또 농민단체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다 들어줄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농정에 대해서는 토론을 거친 후 결정하되 농민단체들도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져야 하고 정부에 책임을 돌리거나 떠맡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노 당선자는 지금 당장은 경쟁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원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경쟁력을 가질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한 후 그래도 안되면 방향전환을 하겠다며 대외협상은 대책 중심으로 끝까지 버티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농민단체장들은 축산물가공업무를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으로 책임질 수 있도록 농림부가 관장해야 함을 건의한 데 이어 방역시스템의 체계화, 농어촌복지증진특별법 제정, 부채경감대책 추진, 친환경농업정책 강화, 여성농어업인 정책 강화, 강력한 협동조합 개혁 추진 등도 건의했다. 또 소비자 지향의 농정조직 확대와 함께 농특위의 기능 강화 및 농어민 참여를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