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들은 축산업이 농업의 타 품목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인들은 또 축산의 미래에 대해서는 '희망반 절망반'의 입장을 표했다. 본지가 새정부 출범과 DDA농업 협상을 앞두고 전국의 축산인 5백명(응답자 362명)을 대상으로 축산 미래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한 긴급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관련기사 10∼11면> 축산인들은 이번 긴급 설문 조사에서 농업의 타 품목과 비교한 축산업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67.4%가 "축산업의 경쟁력이 농업의 경쟁력보다 크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비슷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17.1%임을 감안하면 축산인들은 개방시대를 맞아 농업의 타 품목보다는 경쟁력있는 축산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우리 축산업이 앞으로 희망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희망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34%, "희망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39%로, 희망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약간 앞섰는데 여기서 22.9%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정부의 축산 육성의지를 강화한다면 축산업은 미래에 희망있는 산업으로 인식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축산의 미래에 대해 희망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123명)의 연령별 인식을 보면, 40대 49.6%, 50대 30.9%, 60대이상 12.2%로 나이가 어릴수록 미래 우리 축산업은 희망이 있는 산업으로 인식, 우리 축산의 미래에 대해 더욱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또한 장래 우리 축산업이 희망있다고 응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경쟁력은 없지만 앞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축산 농가의 의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17..7%)한 경우가 가장 많아 미래 축산업을 희망있는 산업으로 키우려는 의지를 엿볼수 있게 했다. 반면 축산업이 희망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5.4%가 "정부의 축산 육성 정책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해 정부의 축산 육성 정책 의지가 매우 긴요함을 반영했다. 한편 경쟁력있는 축산을 위한 적정 규모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우는 1백두이상, 낙농은 50두(착유우 기준) 내외, 양돈은 2천두 내외, 산란은 3만∼5만수, 육계는 5만∼8만수가 경쟁력있는 규모라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