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조합장협의회(회장 김상현·광전양계조합장)는 지난 19일 서울경기양계조합에서 제2차 협의회를 갖고 산란노계 도태 방안과 산란계 자조활동자금 설치 추진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현 회장은 “산란노계를 소각·매장·랜더링 처리를 하더라도 계정육이 재고가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자조금 추진은 앞으로도 많은 난항이 예상되므로 회원조합장들이 항시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합장들은 의무자조금과 관련해 “부화장(병아리)이나 난좌생산업체(난좌)에서 거출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매년 4∼5월에는 도계량이 증가하므로 산란노계 도태는 도계장의 랜더링 실시 여유가 있는 3월경에 실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산란노계 도태를 실행시 조합에서 권역별로 도태농가 선정과 수송 등을 담당하도록 역할을 부여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한 “육계 질병 방역과 관련해 각종 질병을 처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는 특정질병을 지정해 철저한 검사를 정부에 요청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조합장은 육계자조활동자금의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각 조합이 임의자조금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계육협회에 다각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대한양계협회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또 양계조합 구조조정과 관련해 “아직 방안이 잡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 조합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도 권역별 합병을 희망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양계조합장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전임 양계조합장협의회장인 최준구 양계협회장(전 서경양계조합장)에게 공로패 수여했으며 2002 양계 유통활성화 우수조합인 전북양계조합과 대경양계조합에 상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