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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소 수입하는 양심도 없는 사람들 성토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2.24 12: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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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를 애도하며
○…열흘 전부터 행사일정을 잡아놓아 대구 지하철 참사에도 불구하고 부득이 궐기대회를 강행하게된 한우농가들은 행사에 앞서 고인들을 애도하며 잠시 묵념을 했다. 이어 행사현장에서 유가족들에게 대한 성금 모금이 있었는데 만원, 2만원 성금을 내는 온정의 행렬이 이어졌다. 마치 한우만만운동에 많은 한우농가들이 동참했던 것처럼...

목발짚고 궐기대회 참가
○…궐기대회에 참가한 한우농가들 사이에서 한쪽 발목을 다쳐 깁스를 한채 호주산 생우 수입 절대 반대 구호를 목청것 부르짓는 한 농가가 눈에 띤다. 이 농가는 경북 의성군지부장을 새로 맡은 김홍길지부장으로 얼마전 송아지 거세를 하다가 발목을 다쳐 비록 목발 신세를 지고 있지만 수입생우 저지 궐기대회에는 한우농가로서 당연히 참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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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의 당부 한 마디
○…새벽 4시에 출발할 때 "할아버지 꼭 이기고 돌아오세요"라고 말하는 6살짜리 손자의 한마디에 더욱 힘을 얻었다는 한 농가는 블루텅병이 나온 수입생우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몇 번을 거듭 강조하고, 질병유입 가능성이 있는 풀(조사료)도 수입해 먹이지 말고 논이나 밭에서 직접 풀를 생산해 먹여야 한다고....

병 걸린 소를 수입하는 나쁜 사람들
○…노래를 부르러 나온 한 여성 민중가수는 병든 소를 수입해 오는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한우농가들이 힘을 내 반드시 수입 소를 막아달라고 당부한다. 이런 사람들은 기본이 안돼 있는 사람들이라며 한우농가들이 힘을 하나로 모으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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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시위에 전경들 감탄
○…한우농가들이 검역원으로 진입할 것을 대비 겹겹이 진입로를 막고 있던 전경들은 한우농가들이 몸싸움 한번 하지 않고 자진 해산하자 한우농가들의 수준 높은 시위에 감탄하며 한우농가들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겠다는 표정이다.
한우농가들이 해산하자 급히 전경들을 실은 버스도 검역원을 급히 빠져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