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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쇠고기 수입 1조원 넘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3.05 13: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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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국회의원하면 검정색의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국회의원이 있다. 다름아닌 국회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이우재(한나라당·서울 금천) 의원이 바로 그다.
이우재 의원이 타고 다니는 차량은 다름아닌 '카렌스'로 결코 고급승용차로 보기 어렵다.
지난 2000년 5월에 구입해 만 3년이 다 되어 가고 있는 '카렌스'차량의 운행거리는 약 10만키로미터 정도. 요즘은 자주 말썽을 부려 수리비도 만만찮게 들어간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
이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주변에서 차량을 바꾸라는 권유가 심심찮게 들어왔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거절의 변은 '요즘 자동차 10년타기 운동도 하고 있는데 국회의원 됐다고 멀쩡한 차를 바꿀 필요가 있느냐'였다.
뿐만 아니라 '바퀴가 4개라서 넘어지지 않고 자동차라서 자동으로 굴러간다'고 유머까지 곁들인다.
이우재 의원의 평소 검소하고 소탈한 성격이 단면을 볼 수 있다.
모 관공서에 주차를 했더니 경비가 국회의원이 주차해야 될 자리니 차량을 빼라고 했던 헤프닝도 있었지만 이의원은 개의치 않고 있다.
승용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실있는 의정활동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바쁘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이의원의 하루 일정은 평균 6개 이상이다. 젊은 사람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해 내면서도 결코 지친 기색이 없다. 심지어 저녁 6시이후에는 손수 운전까지 하고 있을 정도니 국회의원이라기 보다는 친근한 이웃같은 정겨움도 느껴진다.
구입한지 3년도 채 안된 차량의 운행거리가 약 10만키로미터에 이르니 활동량을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이우재 의원의 지역구는 서울 금천구로 도시지역이다. 지역구민의 표를 의식한다면 당연히 지역구의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상임위를 선택하겠지만 이의원은 오직 농림해양수산위를 고집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다른 상임위로 배정되자 농림해양수산위 감사장에서 참관을 했을 정도다. 이의원의 농촌사랑, 축산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도시민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다.
이의원은 대표로 발의한 공익수의관 제도를 올해중 기필코 입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방역인력을 충원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가축방역 없이는 축산을 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이우재 의원은 방역을 제도적으로 체계화 시켜야 한다며 이의 일환으로 방역청을 만들어 시도 소속 가축위생시험소를 방역청으로 일원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민간방역기구인 방역본부에 국가방역을 전적으로 맡기고 방역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조직을 체계화시키고 운영면에서도 효율성을 기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방역관에게 사법권을 부여해 권한을 갖고 방역에 장애적이고 비협조적인 요소를 제거해야 하며 방역증명서없이는 가축이동 및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축산정책도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는 대규모 축산으로 가야 하며 경종농업과 연계해 축분의 비료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축산물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서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특히 잔류물질을 엄격히 단속하는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