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선진사료(대표이사 이범권)가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여성 낙농인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내건 컨셉이다. 선진이 유독 여성 낙농인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갖게 된 것은 물론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는 점과 특히 젖소의 생리적 특성이 여성과 흡사하기 때문.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여성의 섬세함과 자상함, 그리고 부드러움으로 놓치고 지나가는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날 '미래낙농과 여성낙농인'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 함규호 선진 축우PM은 한마디로 시장이 달라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시장개방에 따른 글로벌 경제와 소비시장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유대신 대체음료가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각종 건강식품에다 다이어트 식품, 그리고 출산율 저하에 따른 소비둔화 등에 따라 근본적으로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성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것은 고능력우 사양과 기술의 고도화, 경영의 효율화를 꾀하면서 동시에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낙농, 깨끗한 우유 생산을 하도록 여성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낙농이 가야 할 방향이란다. 더욱이 현재와 같은 지식정보산업시대에서의 여성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질 수 밖에 없음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음을 강조하면서 이럴 때 일수록 여성낙농인들은 우유전문가, 우유홍보전도사, 여성낙농CEO, 목장핵심 관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함PM은 역설한다. 그렇다면 여성낙농 CEO는 어떤 일을 해야 하나. 여성낙농CEO가 체크해야 할 대목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손익을 계산해야 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가정 행복 경영의 매니저 역할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말은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으로 한다면 지금까지 얻어왔던 결과만 얻게 될 것이란 뜻이다. 다시말하면 젖소 위주로 투자를 해야지 자신의 호주머니 사정에 맞게 투자해서는 더 나은 결실을 맺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더 많이 투자하고도 투자한 만큼 이상의 더 많은 이익이 발생하게 되면 이를 과감히 실천에 옮겨야 하는 것이다. 젖소는 투자한 만큼 보답한다는 것이 함PM의 이론. 함PM은 계속해서 말한다. "작은 인간이 거인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일격에 급소를 치는 것"이라며 "이 급소가 바로 낙농가에 있어서는 전환기(건유개시∼분만후 한달) 관리 중 클로즈업기(분만 21일전∼분만) 관리"임을 강조한다. 이어 개그맨 김병조씨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행복은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이라며 어려울 때를 생각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음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밝혀 참석한 1백50여명의 여성낙농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