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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법인화 추진협의회 참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3.03.05 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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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현안에만 매달려서 계육산업의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하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달 21일 정기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김홍국 전임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계육협회를 이끌어가게된 신임 한형석회장((주)마니커 대표)은 이렇듯 향후 협회 사업의 중심축이 이동될 것임을 시사했다.
닭고기 가격안정 등 당장 눈앞에 보이는 회원사들의 이익 보다는 자유경쟁시대하의 국내 계육산업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과제 해결에 협회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한회장은 그 대상으로 국내 산업의 급격한 성장속도를 따라주지 못하는 정부의 마인드나 제도, 자신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생계시세에 의한 계육가격 결정 체계, 최근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무관심 등을 지목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정확한 데이터와 논리를 토대로 한 '설득'에 대외활동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최근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육용종계업계의 대하림 실력행사 방침에 대해선 "육용종계업계의 의도가 감정이 아닌 국내 육계산업을 위한 것이라면 계육협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함께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게 그의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육계산업의 발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해온 주체의 공로가 경영관 하나 때문에 무시되는 것은 절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계업계도 일정비율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계열화업체와는 상호 실체를 인정하고 많은 교류를 해나가야 할 뿐 아니라 각자 위치에서 생산성향상을 위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지론을 펼치기도 했다.
수직이나 수평계열화의 비중변화도 바로 생산성이 관건일 뿐 아니라 이러한 생산성 향상은 어느 한부분만 잘하다고 해서 실현된다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생산자단체 지정을 둘러싼 대한양계협회와의 대립구도 해소나 계약농가와의 올바른 관계설정방안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의 접근을 강조하는 한형석회장은 자조금의 경우 "우리가 갖는 의무와 권리가 현실적으로 너무 부담이다 보니 우선 임의조성방법을 채택하자는 것"이라면서도 이역시 많은 대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HACCP 인증의무화는 곧 소비자 중심의 육계산업 도래를 의미하는 것으로 닭이 아닌 식품으로서의 인식전환 등 국내 육계산업의 큰 변혁을 가져올 계기가 될 것 전망한 한회장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